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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멈춘 서울 시내버스

오세훈 "시민의 일상 볼모로 공공성을 행하는 행위 정당화 되기 어려워"

 

(시사1 = 박은미 기자)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전날 오후 3시께 서울지방노동위원에서 11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 조정 회의를  열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 시내버스가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90%이상의 시내버스가 멈춰 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사가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발인 서울 시내버스는 말 그대로 많은 분의 생업과 일상이 달려있다"며 "시민의 일상을 볼모로 공공을 해하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사 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히 타경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웅시내버스운송사업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이에 따라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날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파업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출근 길 시민들의 반응은 "의료공백에 이어 시내버스 파업까지 국민의 생명과 시민들의 생업을 볼모로 툭 하면 파업으로 연결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면서 "우리국민은 여러분의 가족이자 형제이며 하나의 민족"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에서 국민들을 볼모로 파업이 계속된다"면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한 시민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파업공화국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단체나 조직에서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더 이상 국민들에게 피해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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