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국, 영국, 노르웨이의 연구팀이 바이오의학 분야에서 그 내용이 우수하고 과학적 의미가 크며 지난 10년간 발표된 논문에 상을 수여하는 BIAL재단이 진행하는 상금 30만 유로의 제3회 바이오메디신 BIAL 어워드를 수상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의 바룬 벤카타라마니(Varun Venkataramani , 제1저자), 프랭크 윙클러(Frank Winkler ), 토마스 쿠너(Thomas Kuner , 선임 공동저자) 연구자들이 주도하여 2019년 네이처에 발표한 '신경교종 세포로의 신경교종적 입력이 뇌종양 진행을 촉진한다'는 연구는 인간의 암, 특히 최첨단 치료를 받더라도 평균 생존기간이 1.5년에 불과한 매우 공격적인 일종의 뇌종양 구체적으로는 신경교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획기적 연구이다.
저자들은 이 연구에서 신경교종 자체가 뇌기능에 통합될 수 있으며, 정상적으로는 생각 및 기억과 같은 기능에 사용되는 건강한 뇌세포로부터의 입력이 신경교종의 진행을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랄프 아돌프스(Ralph Adolphs ) 심사위원장은 "이러한 발견은 신경세포와 종양 사이의 새로운 소통 채널을 설명하며 치료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뇌암 진행 방식을 알려주는 중요하고 경이로운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암세포가 간단히 증식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 암세포는 건강한 생물학적 과정을 방해하고 그 자체가 조직의 정상적인 기능에 통합되어야 한다. 랄프 아돌프스는 "이 논문에서 연구된 뇌종양보다 더 노골적이고 놀라운 것은 없다"라고 말한다.
이번에 상을 받은 연구는 뇌전증과 종양 진행이 종종 함께 관찰되는 이유도 새롭게 설명한다. 뇌전증은 종양 진행의 결과라기보다는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70개 후보 중에서 선정된 수상 논문은 하이델베르크대학,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 독일암연구센터, 만하임대학병원, 오토폰게리케대학(독일), 존스홉킨스의과대학(미국), 글래스고대학(영국), 베르겐대학, 하우클랜드대학병원(노르웨이) 등의 연구진 29명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주목할 점은 2021년 이 상을 받은 과학자 중 두 명인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ó)와 드류 바이스만(Drew Weissman )은 코로나19 예방 mRNA 기반 백신을 개발한 공로로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차기 에디션은 2025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