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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명예교수 윤여환의 회고전 열어

11월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화업 49년을 펼치다.

 

 

(시사1 = 김재필 기자)사색의 염소화가 또는 유관순열사 표준영정작가로 잘 알려진, 윤여환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화업 49년을 돌아보며, 2023년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 7,8전시실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연다.

 

1980년도 사색하는 세 마리의 소를 그려 국전에서 첫 특선을 하였고, 그 후 염소와 소(牛)작품으로 4차례 특선을 받아 국전 초대작가가 되었고, 1981년 중앙미술대전에서는 여명을 기다리는 세 마리의 염소작품을 출품하여 대상없는 장려상을 받아 그때부터 적선법에 의한 독특한 동물작가로 한국화분야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1982년 29세에 창원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어 후학을 배출하기 시작하였고, 1986년 9월에는 충남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회화과 한국화전공을 신설하였고,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하였다.

 

2020년 2월말까지 40여년간 근무하면서 많은 제자들과 현직교수들을 배출하였고, 2020년 3월부터는 충남대학교 회화과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올바른 지도에 갈증을 느끼는 사회적 제자들에게 프로작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주고 있다.

 

그의 작업은 크게 사유작업과 영정작업으로 나뉘어진다. 1975년부터 발표한 그의 작업은 주로 사색의 염소 작업부터 시작하여, 명상적 사유문자와 함께 피안의 세계에 접근하여 참나를 찾기 위한 구도자적인 사유적 심미기행(審美紀行)이었고, 영정작업은 영적 교감과 과학적인 분석방법으로 얼굴없는 선현의 용모인자를 찾아가는 진영기행(眞影紀行)이었다.

 

이번 회고전은 년도별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49년 화인의 삶을 성찰하고 재조명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사색의 여행 그리고 묵시찬가, 사유문자, 사유하는 몸짓, 사유하는 갈대, 사유몽유, 사유의 꽃, 사유득리, 새가 만난 염소의 사유, 사유지대, 사유비행, 묵시적 사유, 서기사유, 양들의 침묵, 곡신사유, 등 일련의 사유에 대한 흐름은 화력 49년을 관류하는 그의 자서전적 고백이기도 하다.

 

윤여환교수의 선현의 초상화작업은 대학 3학년 때부터 공신영정 이모본 제작과 대형걸개그림 단군영정을 제작하기 시작하여 유관순, 논개 등 국가표준영정 7위와 천주교 103위 순교성인화 6위를 제작했고, 그밖에도 조선시대 유학자 성혼, 이진한장군 영정등 여러 공신영정도 제작하였으며, 각원사 법인 대선사와 한마음선원 대행 대선사 등 여러 스님 진영도 제작하였다.

 

2019년에는 조선시대 여성시인 김호연재의 생애와 시문학을 돌아보고, 직계 혈손들을 통해 그의 용모를 찾아가 김호연재 영정(金浩然齋 影幀)이 탄생되는 과정을 그린 TJB창사특집_다큐판타지 ’환생, 달의 소리’를 7개월간 제작 출연하여 1시간 동안 방송되었다. 그 결과 큰 호평을 받아 2020년 4월 17일에 한국민영방송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영화속 그림제작에도 참여하여, 2003년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에 나오는 모든 화첩그림과 숙부인정씨 초상화도 제작하여 화단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2022년 6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집_공동경제구역]에도 10만원권 지폐로 유관순 표준영정이 도안되어 나오고 그의 대표작품 4점을 협찬하기도 하였다.

 

이번 회고전은 [대전광역시 문화상]수상 기념과 화집발간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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