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포스트 메뉴

[사설] 대한민국 영부인 누가 될 것인가?

대한민국 영부인은 역대로 프란체스카. 육영수, 이순자, 김옥숙, 손명순, 이희호, 권양숙, 김윤옥, 김정숙이 차지했다. 차기대통령 영부인은 누가 될까. 김혜경, 김건희, 김미경 그 외 누가 될까. 역대 영부인들은 대체적으로 조용히 넘어갔다. 반면 금년에 치러질 대선후보의 부인들이 요즘 입에 오르 내린다. 김혜경과 김건희 시소게임을 보는듯하다. 어느 한 쪽이 뉴스에 나오는가 싶으면 또 다른 한쪽에서 뉴스에 나온다.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걸까. 요즘 여론조사에서도 여야가 5대5로 팽팽한 초접전을 벌이는가 싶으면 영부인되실 분들 또한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의 경쟁은 언제 종식될까. 늦어도 선거일인 3월9일 이전에는 종식 된다고 보여진다. 영부인들이 정치를 할 것도 아닌데 당안팎에서는 공격대상이 되고 있다. 과연 옳은 정치공세인지 반문해 본다. 영부인들의 자질에 문제가 ‘있나 없나’를 따질 게 아니라, 대선후보들의 자질문제를 먼저 따져야 한다.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영부인이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부인이 대통령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정치조직과 제도에 아무런 걸림돌 없이 직통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영부인이 현명하고 슬기로운 면모를 발휘해야 한다. 때로는 대통령이 미처 못 본 사안을 영부인이 보고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포용하고 사랑해줄 때 가능하다.

 

정치세력의 집중포화를 받으면서도 자기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어야 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영부인이 되고나서 해야할 일들을 흐트러짐이 없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영부인이 되고난 다음에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망각해서는 안 된다. 영부인은 대한민국 국모로써 국민 모두를 잘 챙겨 주어야 한다. 대통령이 정치, 외교, 안보, 경제를 맡아서 정치를 한다면, 영부인은 내실을 다지는 일들을 챙겨야 한다.

 

영부인이 되기전에는 몰라도 영부인이 되고 난 다음에는 할 일이 많아 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책임의 폭이 넓어진다는 의미다. 대한민국 영부인 누가 될 것인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대선투표일인 3월9일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지금은 여야 서로 흠집내기에 분주하다. 그러나 머지않아 비난전은 그칠 것이며, 대선공약으로 판가름 나게 된다. 전국이 오미크론으로 들끓는 세상에 영부인은 국민복지와 위생에 앞장서야 한다.

 

온 국민이 코로나와 오미크론으로 지쳐있을 때 영부인은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빛이 돼야 한다. 과연 대한민국의 국모인 영부인은 누가 될 것인가. 확실한 점은 대한민국 영부인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는 분명히 아니란 것이다.

배너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