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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대로 좋은가

말 많고 탈 많던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지난 4일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올림픽은 오는 20일 폐막식을 비롯해 17일간 15개 종목에 금메달 109개를 놓고 91개국이 참가해 2861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벌인다. 그런데 몇몇 국가들이 불참함에 따라 온전한 경기가 아닌 반쪽짜리 올림픽을 보는 느낌을 사뭇 지울 수가 없다. 이는 올림픽정신에도 어긋난다. 전세계 모든 나라가 다참석하여 경기를 벌여야 진정한 동계올림픽 스포츠가 된다. 전세계 국가가 다참석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전세계 국가가 다 참석하지 못하는 요인중 하나는 국가간 이권다툼에 문제가 있다.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스포츠마저 정치도구화하는 느낌이다. 엄연히 정치와 스포츠는 구분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것은 정정당당해야 하는 스포츠정신에 어긋난다. 중국측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몇 몇 나라가 불참한 가운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열었다.

 

각국의 이권다툼 만이 문제는 아니다. 코로나라는 질병이 만연한 가운데 전세계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지극히 위험한 일이다. 몇몇 나라는 코로나라는 질병의 문제를 앞세워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겉으로는 코로나19라는 질병을 앞세워 불참을 선언했지만, 속으로는 다른 속셈이 깔려있다. 질병이 만연한 세상에서 동계올림픽을 강행하는 중국도 문제지만, 질병을 핑계로 불참하는 나라도 문제다. 언제쯤 전세계 국가가 다 참석해서 정정당당한 경기를 하게 될까. 전세계 인류의 눈은 모두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향해 있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벤트, 신기록 작성, 개회식과 폐막식'등 무엇하나 놓치지 않고 포착하려고 하고 있다. 선수들은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 4년간 피땀흘려 연습했다. 그러나 참석조차 못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들은 또 다시 4년을 기다려야 한다. 4년 후라고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 되리라고는 볼 수 없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슬로건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그러나 반쪽짜리 올림픽인데다가 코로나 질병이 만연한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더욱 질병이 확산될까봐 걱정이다. 스포츠를 통한 인류는 화합과 발전을 이룩해 왔다. 그런데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정부를 규탄하는 사람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스위스에 거주 중인 티베트인 로덴남링은 "살인자와 독재자에게 올림픽을 넘겨서는 안된다"며 "지금은 그만이라고 외칠 때"라고 역설했다. 지구촌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각국의 이권다툼의 장이 되고, 분리독립을 원하는 소수민족들의 목소리는 다시금 되새겨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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