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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설 민심은 어디로 가는가

민족 고유의 최대명절인 설연휴기간이 1월29일 토요일부터 2월2일 수요일까지 5일간의 황금연휴기간을 가졌다. 고향을 찾는 사람과 귀성하는 사람들로 역과터미널에는 북새통이다. 모두가 선물꾸러미 하나 정도는 들고 고향 방문길에 나선다. 고향의 부모와 가족, 일가친척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기만하다. 그들의 표정에서 힘들거나 어두운표정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처럼 고향은 국민 모두가 소중하게 여기는 바다.

 

고향을 찾은 방문자나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가족들에게서 명절 때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다름아닌 요즘 핫한 대선 이야기다. 그들의 이야기속에는 지역민심이 제대로 반영돼 있다. 지금은 예전처럼 지역이나 학연, 지연보다는 피부에 와닿는 정책에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흔한 말로 “누가 돼도 다 마찮가지야”예전에 하던 말들이 사라진지 오래다. 그만큼 유권자들은 피부에 와닿는 현실정치를 원한다. 대선후보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대선후보자들에게 유권자들의 바람도 각양각색이다. 2030세대에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깊은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취업이 발등에 떨어진불이기 때문이다. 4050세대는 집값의 안정화를 바라는 유권자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장기대출이나 모기지론을 통해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뤘거나 이루고자 하는 세대들이다. 청약저축을 통해서 운좋게 아파트 당첨의 기회를 얻은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낙첨의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다.

 

4050세대는 무엇보다 집갑의 안정화를 가장 바라는 바다. 6070세대는 안보와 평화로운 일상을 바란다. 그들은 이미 자기집을 가졌고, 손자손녀들을 가슴에 안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6070세대는 문제가 많은 정치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문제가 많은 정부를 비판하고 바꾸려고 한다. 대권주자들이 가장 귀기울여 들어야할 대목이다.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말이 있다. 민심을 외면한 정치는 정치로써 생명이 길지 않다.

 

온 국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바른정치가 되어야 한다. 부유층만을 위한 정치가 돼서도 안 되며, 어느 특정지역만을 위한 정치가 돼서도 안되며, 전국이 골고루 개발되고, 각계각층이 다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 대선후보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것이 온국민을 위한 정책이길 바란다. 그리하여 ‘부익부 빈익빈’이 타파되는 공정한 사회가 되고,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자신의 일터에서 노력하면 잘사는 나라가 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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