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평화가 최고의 안보”…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

시사1 윤여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강한 국방력에 기반한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해 교전과 북한 도발로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며 안보 태세 강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 의지를 동시에 부각한 행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기념식장을 찾아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등 서해를 지키다 전사한 용사들을 기렸다. 행사에 앞서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으며,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족을 만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함께 참석한 김혜경 여사도 묘역 참배와 기념식 도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념식이 시작되자 이재명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약 8분간 차분한 어조로 기념사를 진행하며 안보와 평화, 보훈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전쟁과 적대의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며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이며 평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한 국방력과 빈틈없는 방위 태세를 한반도 평화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정부는 방위산업 육성과 국방비 증액을 통한 ‘스마트 정예 강군’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며, 임기 내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해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힌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방력 강화와 함께 북한과의 안정적 관계 관리 병행을 통해 서해에서 반복됐던 군사적 충돌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장 입장 과정에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초당적 안보 공감대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