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의원 "일방적 미국의 방위비 인상, 관세 폭탄 말 안돼"

149차 촛불집회 발언

김준형 조국현신당 의원이 19일 149차 촛불집회 무대 발언을 통해 "미 트럼프 대통령의 밝힌 관세 폭탄, 분담금 인상 등은 동맹국을 무시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외교 전문가인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19일 오후 4시 서울시청역 7번 출구 앞 대로에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49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닌 것 같다. 내란수괴는 감옥에 가서도 망동을 멈추지 않고 있고, 내란잔당은 국회에서도 망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제 외세까지 끌어드려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거부하고 있다. 그 핵심에 트럼프의 미국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의 동맹국과 우방국들이 거머리처럼 미국의 피를 빨았다. 이제부터 그들의 피를 미국이 빨 차례라고 했다. 최소한 트럼프가 위선적이 않다는 것을 알겠다. 다른 역대 대통령보다 거칠지만 솔직하다, 그런데 그의 말은 틀렸다. 한국은 미국의 피를 빤 적이 없다. 미국은 한국의 피를 빤 적이 많다."

 

이어 "분담금이나 관세 증액은 처음이 아니다. 1970년대 구로공단에서, 청계천에서 소년 소녀들이 목숨을 갉아먹으면서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고 있을 때, 미국 닉슨 대통령은 한국에 10% 관세를 내게 했고 온갖 규제를 막았고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뽑아내는 것은 뉴욕에서 월세를 받는 것보다 쉽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한국에 대한 모욕이다. 한국에 대고 '머니머신'이라고 했다. 세계에서 분담금을 낸 나라는 세 나라 밖에 없다. 한국, 일본, 독일이다. 하지만 독일은 시설만 제공한다. 현금을 낸 나라는 두 나라다. 일본은 철저하게 분담금을 어디썼는가를 따지고, 쓰지 못하면 불용처리한다. 그런데 한국에만 총액을 정해놓고 매년 자동적으로 무조건 올라가게 돼 있다. 작년에는 9천 억원이 은행에서 잠자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에 10배를 올려달라고 한다. 말이 안 된다."

 

그는 "미국 군부는 우리 보고 중국을 지키는 항공모함이라고 말한다"며 "자기 멋대로이다. 관세압박 안 된다. 일방적 분담금 인상 안 된다. 항공모함 발언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인사청문회가 있었다. 외국인 을사오적을 말하고 싶다. 신 을사오적이다. 모스탄, 엘리첸, 고등찬, 영킴, 미셀스킬팍 등 5인의 미국인들이다. 대한민국 선거를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하고 탄핵을 반대했던 사람들이다. 모스탄 단현명씨가 지난주 와서 한국을 흔들어 놨다. 이재명 대통령을 '차이나 리'라고 불렀고, 이재명 정부의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악담을 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주한 미대사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말했다. 거짓말일 수도 있다. 5명 중에 혹시라도 주한 미대사로 온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절대로 안된다."

 

그는 "전 세계의 빌런은 트럼프다. 온 세계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말을 안 한다. 단 하나 내란 잔당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장에서 그들이 뭐라고 했는지 아시는가. 왜 미 대통령 전화를 늦게 받느냐. 왜 정상회담이 늦어 지느냐. 왜 미국을 건드리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의 국적은 어디인가"라며 "우리 대한민국은 싸워서 지킬 만한 나라"라고 강조한 후 '민주 대한민국 만세, 평화 대한민국 만세, 자주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