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 2025년 튠업·스토리업·스테이지업 수상자 발표...K-콘텐츠 및 문화생태계 저변 확대

시사1 박은미 기자 | 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2025년 튠업·스토리업·스테이지업 창작자 지원사업의 최종 수상자 총 16팀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을 통해 분야별 젊은 창작자들의 성장과 시장 진출을 돕는 창작자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튠업·스토리업·스테이지업 창작자 지원사업의 최종 수상자에게는 ▲튠업 뮤지션상 ▲스토리업 감독상 ▲스테이지업 작가상 및 작곡가상을 수여하며, 창작지원금을 비롯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올해는 실력 있는 창작자들이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기회 및 멘토링 추가 제공, 선정 작품 수 확대 등 각 사업별로 혜택을 늘렸다.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에는 총 791팀이 지원했다. 131:1의 경쟁률을 뚫고 ▲공원 ▲김승주 ▲밀레나(Milena) ▲송소희 ▲오월오일 ▲정우석 등 총 6팀이 튠업 26기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송소희는 국악인에서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해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으며, 아이돌 그룹 ‘펜타곤’ 출신 정우석은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 중이다. 밀레나는 웨이브투어스 등 인디 뮤지션들의 해외 투어에 함께 했으며, 오월오일은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 출연해 최종 4위에 올랐던 실력파 밴드이다.

 

튠업에 선정된 뮤지션에게는 2년 동안 2개 앨범의 제작비 최대 2,500만 원을 지원하고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 출연 기회를 제공한다. 성장 단계에 맞춰 ‘CJ아지트’에서의 소형공연, 500석 이상 규모의 중형공연, 2,000석 이상의 대형공연을 제작 지원한다. 또한, 글로벌 투어 지원 및 KCON과 같은 글로벌 해외 공연 등 해외 진출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튠업 26기에 선정된 뮤지션들은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CJ아지트에서 ‘튠업 26기 선정기념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인 영화 창작자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에서는 총 598편의 시나리오 중 ▲‘우등불’의 신은섭 감독 ▲‘영성체’의 오유경 감독 ▲‘Green or Yellow’의 왕희송 감독 ▲‘영업일지’의 강민아 감독 ▲‘마법소녀 김철수’의 정혜연 감독 ▲‘보물찾기’의 김은서 감독 등 총 6인이 스토리업 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토리업 수상자에게는 제작 지원금 2,000만 원과 시나리오 개발부터 촬영, 후반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영화감독으로서의 성장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올해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성 감독의 1:1 멘토링 지원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5회에 걸쳐 시나리오 개발, 편집에 대한 멘토링이 제공됐으나 올해부터 제작 단계 멘토링이 1회 추가 제공된다.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STAGE UP)’은 총 110편이 접수돼 ▲’비상’의 서정(작)·이삭(작곡) ▲’스타워커스’의 송다영(작)·김예지(작곡) ▲’아! 경숙씨!’의 변지민(작·작곡) ▲’AH, MEN!’의 전동민(작)·이다솜(작곡) 등 총 4팀이 스테이지업 작가상 및 작곡가상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스테이지업 수상팀에게는 창작 지원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전담 PD 매칭을 통해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자문 등 작품의 기획개발 혜택을 제공한다.

 

스테이지업은 올해 수상 작품 수를 기존 세 작품에서 네 작품으로 확대했고, 제작사와 비즈매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확대하는 등 기획개발 과정을 고도화했다. 또한 작품의 선정 및 개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작사와 본 공연 계약을 하거나 해외 진출 시 창작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창작자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CJ문화재단이 꾸준히 실력 있는 창작자를 발굴해 지원한 결과는 최근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24년 스토리업 지원작 김해진 감독의 ‘불쑥’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단편경쟁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고, 튠업 출신 뮤지션 멜로망스(2016·17기), 홍이삭(2021·22기), 새소년(2017·18기), 카더가든(2018·19기), 웨이브투어스(2020·21기)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20년 스테이지업 지원작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3관왕을 수상했고, 2022년 스테이지업 지원작 ‘홍련’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대중문화 산업에서 소외된 젊은 창작자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특히 올해 창작자 혜택을 한층 더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