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박은미 기자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라오스적십자사와의 개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라오스 국립수혈관리원 직원들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헌혈량 증가를 위한 라오스적십자사 국립수혈관리원 역량 강화’ 협력 사업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라오스 국립수혈관리원 부원장 캄마니봉 캄잔(Khammanivong Khamchan)을 포함한 직원 5명이 한국을 방문해 헌혈자 모집 및 진흥 전략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연수단은 대한적십자사의 헌혈자 모집·관리 시스템과 홍보 캠페인 운영 방식에 대한 강의를 들었으며, 실제 단체헌혈 현장과 헌혈의집을 방문해 실무를 체험했다. 특히 6월 13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헌혈자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의 대국민 헌혈문화 확산 사례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캄마니봉 캄잔 부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의 체계적인 헌혈자 모집과 홍보 방식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현재 라오스에서 개발 중인 헌혈 앱에도 한국의 ‘레드커넥트(RedConnect)’처럼 예약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대한적십자사는 2021년 라오스 혈액사업 담당자의 초청 연수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이동헌혈 차량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라오스와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협력과 현지의 노력 속에서, 라오스 국립수혈관리원의 2024년 헌혈량은 2022년 대비 14.7%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