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박은미 기자 |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는 오는 21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는 영화가 지닌 몰입감과 서사적 힘을 활용해, 국제인도법의 개념과 의미를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인문·교양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1부 영화 상영 ▴2부 전문가와의 대화로 구성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국제인도법 시네마 토크’가 선정한 올해 상영작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The Zone of Interest)'로, 제76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음향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인정받은 영화다.
인도법연구소는 이 영화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평범한 일상과 극단적 폭력이 공존하는 아이러니’에서 찾았다. 이를 통해 ‘악의 평범성’과 ‘인도주의의 부재’를 비판함으로써 국제인도법의 존재 이유와 적용 범위에 대해 성찰할 예정이다.
상영 후에는 배동미 씨네21 기자가 진행하고 김회동 육군사관학교 교수, 문소영 중앙일보S 문화전문기자가 패널로 참여하는 전문가 대담이 이어진다. 패널들은 영화 속에 담긴 국제인도법 요소를 분석하고 이를 오늘날 국제사회와 시민의 역할로 확장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박은영 인도법연구소장은“국제사회는 국제인도법 이행 확보를 위해 반인도적인 범죄와 같은 전쟁 범죄에 대해 고위급 정치인이나 군 지휘관들을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제2차 세계대전 전범에 대한 처벌은 충분했는지,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참가 신청은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가볼까’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현장 참석자에게는 영화 굿즈와 음료, 팝콘 세트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