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한수 양회동 열사정신계승사업회 회장이 14일 오후 서초구 교대역 144차 촛불집회에서 양회동 열사와 관련해 조선일보가 "기획분신 의혹, 유서대필조작 의혹, 참아 입에 올릴 수 도 없는 허위 혐오보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촛불행동, 이태원참사 유가족, 건설노동자, 국민의힘해체행동, 국민주권당 등 관계자들이 무대로 나와 발언을 했다.
강한수(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처장)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정신계승사업회 회장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촉구, 144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무대 발언을 했다.
건설노동자인 강 회장은 "지금도 윤석열, 검찰, 경찰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2년 전 양회동 열사 투쟁 당시 조선일보, 에너지 조선, 월간 조선 등은 획득 출처가 명확하지 않지도 않는 것을, 검찰청 민원실에 CCTV 녹화영상을 취득해 거짓과 허위, 혐오보도를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족 조차도 확보하기 힘든 검찰의 CCTV 영상이 어떻게, 누가 불법적으로 유출했는지 밝혀달라고 했지만, 윤석열의 경찰은 2년 동안 시간을 질질 끌더니 지난 5월 23일 유출자를 찾지 못했다며, 수사 중지를 통보해 왔다"며 "기획 분신 의혹, 유서대필 조작 의혹, 참아 입에 올릴 수 도 없는 허위 혐오보도를 자행했던 조선일보 기자들과 기사들을 퍼 날리며, 건설노조가 열사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사용하려고 했을 수 있다면서 막말을 했던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에게도 죄가 없다는 혐의 없음 결정을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명백하게 윤석열의 검찰, 경찰이 여전히 살아 있으며 정치적 판결로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양회동열사사업회와 건설노조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열사와 유족, 건설노조의 명예회복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검찰, 경찰, 법원이 저질렀던 만행에 철퇴를 가할 있도록 함께 해주시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명예회복의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피력했다.
"6월 29일이면 502명의 목숨과 31명의 실종자, 1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30주기이다. 윤석열과 김건희가 살고 있는 아크로비스타가 바로 삼풍백화점 자리이다. 그곳에 살고 있는 윤석열과 김건희가 양회동 열사를 죽이고 채상병의 목숨을 희생시켰고, 이태원 159명의 청년 목숨을 잃었고, 급기야 군을 동원해 대국민 학살극을 벌이려 했다. 내란수괴 윤석열과 온갖 비리로 가득찬 김건희가 이 사회에 활개치지 못하도록, 반드시 구속시키고 영원히 사회와 국민들로부터 격리되도록 국민들과 함께 싸우겠다."
그는 "양회동 열사의 또 다른 유지인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집회 진행자인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도 "분신조장설이라는 패륜적 가짜뉴스를 만들어 양회동 열사와 유족을 조롱한 것이 검찰과 조선일보였다"며 "검찰이 흘린 게 명백한 CCTV 유출자도 못 찾는, 경찰이 앞으로 무슨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냐. 열사를 모욕하고 유가족에게 대못을 박은 조선일보와 검찰을 용서할 수 있겠냐. 조선일보는 폐간이 답이고, 검찰은 해체가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유가족 송진영 씨는 "유가족으로서 책임자 처벌을 간절히 원한다. 그러기 위해선 특검을 위해 한다"며 "책임자 처벌만이 진실한 정의의 구현이고 실속 있는 재발 방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을 한 김혜민 국민의힘해체행동 상임대표는 "얼마나 많은 국힘당 국회의원들이 내란을 옹호하고 내란수괴를 지켰냐. 국힘당 해산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지금 당장 해산청구에 들어가도 바로 해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성준 국민주권당 온라인 국장은 "납북자가족모임은 지난 6월 2일 대선 전날 밤에도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며 "그 이유는 외환을 유치해서 대선을 뒤집어보려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이 대북전단을 살포하게 그냥 둬도 되겠냐"며 "대북전단 살포 중단하라. 납북자가족모임을 처벌하라"고 외쳤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김건희를 구속하라. 국힘당을 해산하라." "이태원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검을 도입하라." "가짜뉴스 패륜집단 조선일보 폐간하라" 등을 연신 외쳤다.
촛불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이곳 서울 교대역에서 강남역을 지나 신논현역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촛불행동은 집회를 마무리하며, 오는 21일 오후 교대역에서 145차 전국집중 촛불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