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전 직원 대상 ‘4대 폭력 예방교육’ 실시… 건강한 공직문화 조성 앞장

성인지감수성 향성 & 조직 내 예방리더십 강화

시사1 박은미 기자 | 

 

 

 

 

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지난 14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청사 내 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직장 내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성희롱·성폭력 등 직장 내 4대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공직자의 윤리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모든 공직자가 인권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강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위촉 강사이자 국가법정교육진흥원 대표인 하충수 강사가 맡아 ‘나 하나 꽃 피어’를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성희롱·성폭력의 구체적인 사례는 물론,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의 유형과 피해 실태, 그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 등이 다뤄졌다. 하 강사는 생생한 사례를 통해 공직자들이 현실적으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짚어내며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특히 5급 이상 간부공무원 대상 맞춤형 교육에서는 고위직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강하게 전달됐다. 하 대표는 다년간의 공직 경험과 다수 기관의 고위직 대상 강의를 바탕으로, “고위직일수록 조직 내 인플루언서로서의 태도와 언행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성인지 감수성과 리더로서의 예방적 리더십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건강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관리자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하며 강의를 이끌어 눈길을 끌었다.

 

교육 종료 후에는 박희조 동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4대 폭력 NO!’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 퍼포먼스를 통해 동구는 폭력 없는 직장 문화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공직자 개개인의 인권 감수성과 직무 윤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이 서로 존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