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10일 139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사법쿠데타를 일으킨 조희대와 법비 10명을 기필코 처벌하자"고 피력했다.
민주정부건설-내란세력청산 촉구 139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10일 오후 4시 촛불행동 주최로 대법원 앞(서초역 2번 출구)에서 열렸다.
기조 발언을 한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대법원은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으로 대선개입을 시도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희대의 사법쿠데타를 진압했다"며 "국민들은 대법원의 상고심 소식을 접하자마자 대법원앞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조희대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결정했지만 이는 국민들의 불타는 분노에 기름을 부었을 뿐"이라며 "대법원 앞 도로를 가득 메우고 비상한 각오로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사법쿠데타를 일으킨 조희대와 법비 10명을 기필코 처벌해야되지 않겠는가. 사법쿠데타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다. 도대체 왜 조희대 대법원이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는지 그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소부에 배당한 이 사건을 조희대가 단 2시간 만에 직권으로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조희대는 그 2시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자백해야 한다. 조희대 대법원의 2시간의 진실, 철저히 밝혀내자."
그는 "조희대 대법관 10명은 국민들의 헌법적 권리인 투표권을 박탈하려 했다. 법을 수호해야 할 재판관들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나라의 운명을 자기들 멋대로 결정지으려고 했다"며 "초유의 사법쿠데타를 일으킨 이 자들을 기필코 처벌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불법 비상계엄에 대해서도, 서부지법 폭동 사건에 대해서도 입도 뻥긋하지 않았던 조희대 대법원이다. 지귀연이 내란수괴를 탈옥시키고 특혜 재판을 보장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도 아무런 말이 없던 조희대 대법원이다. 이번 사법쿠데타가 내란과 이어져 있다는 증거이다. 조희대 대법원은 내란공범 아니겠는가."
구 공동대표는 "이들을 처벌하기 위해서라도 내란특별법을 하루 빨리 만들어 내란특별재판소를 설치해야 한다"며 "윤석열의 내란에 이어 내란대행들이 2차 내란을 일으키고, 조희대 대법원이 3차 내란, 사법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범들이 암약하고 있는 이따위 사법부에 내란재판을 맡길 수 있겠는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결과는 뻔하다"며 "독립된 내란특별재판소에서 내란범들이 처벌받게 해야 하지 않겠냐"고 피력했다.
"민주정부 건설과 내란세력 청산을 위한 우리의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저들의 추악한 발악도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범국민적 항쟁과 압도적 승리만이 저들을 제압하고, 저들에게 철퇴를 내리는 방법이다."
그는 "매주 토요일 촛불대행진으로 모이고 모이자"며 "내란세력들이 살아날 조그마한 틈도 주지 말고 거세게 몰아치자. 범국민항쟁으로 민주정부 건설하고, 내란세력을 청산하자"고 말한 후 '조희대 대법관 10명 기필코 처벌하자' '압도적 승리로 내란세력 철저히 청산하자'를 외쳤다.
김창록 경북대 법전원 교수,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손익찬 사법쿠데타저지변호사단 형사고발팀장 등도 발언을 통해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조희대 대법관 10명 기필코 처벌하라.' '내란특별재판소 설치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이날 지난 9일 대법원에 들어가 조희대 대법원의 면담을 촉구하다가, 연행된 대학생들의 영상도 상영됐다. 이들 대학생들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했고, 면담이 불발되자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은 조희대 대범법자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촛불집회에서는 백금렬과 촛불밴드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집회가 끝나고 거리행진을 이었다. 이곳 대법원 앞에서 출발해 교대역을 거처 강남역에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