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헌재 향해 "을사오적으로 남지 말라"

윤석엻 파면 촉구 17차 범시민대행진 무대 발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17차범시민대행진 무대에 올라 "헌재는 아직도 윤석열 파면 선고를 내리지 않고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늦어진 이유라도 알려줘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 윤석열 파면 촉구 17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이 12.3내란 사태가 일어난 지 오늘로 117일째, 내란수괴 윤석열이 국회에서 탄핵된 지 오늘도 106일째, 헌재가 변론을 종결한지 33일째"라며 "그런데 헌재는 아직도 윤석열 파면 선고를 내리지 않았다.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떤 국민께서 납득하겠냐. 늦어지면 왜 늦어지는지 이유라도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헌법수호를 위해 태어난 헌법재판소가 헌법 파괴자 윤석열을 단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이 나라가 시시각각 무너지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가 참고 기다려야 하는가.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용산이 아니라 감옥이다. 헌재가 윤석열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윤석열은 또다시 계엄을 시도할 것이다. 헌재가 할일은 신속한 파면이다.'

 

그는 "헌재가 당장 결단을 내리라고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이, 헌법재판소 주인인 국민이, 8명의 재판관들에게 직접 명령하자"며 "문형배 재판관님, 이미선 재판관님, 정계선 재판관님 이제 결단하시라. 김형두 재판관님, 정정미 재판관님, 즉시 선고를 내리시라. 김복형 재판관님, 정형식 재판관님, 조한창 재판관님 국민의 신의를 배신하지 마시라. 을사오적의 길을 가지 마시라"고 피력했다.

 

"재판관 8명이 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주문을 내려주시라.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고. 한덕수 총리에게도 강력히 경고한다. 헌재 결정에 따라 마은혁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시라. 헌법수호 책무를 저버리고 헌정 붕괴 시도를 지속시키고 싶다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가 결단하고 민주당이 나서겠다. 질긴 놈이 이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며 "국민이 승리한다. 우리 모두 지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싸우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