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참 범시민대행진 "헌재, 국민의 목소리 들어라"

29일 광화문 동십자각. 무대..가수 정태춘 등 공연

윤석열 파면 촉구 17차 시민대행진 집회 무대 발언자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내란수괴 대통령 윤석열의 탄핵 심판을 아무 이유 없이 연장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를 비판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7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29일 오후 5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로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 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가수 정태춘, 포크음악가연합, 민중가수연합 등이 노래 공연을 해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특히 17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진행자인 박민주·김형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활동가가 다음과 같이 밝히며, 집회를 시작했다.

 

“12.3 불법 계엄으로부터 4개월이 지났다. 그 사이 윤석열의 헌법 위반행위가 사라졌는가. 군대와 경찰을 동원해 내란을 일으킨 사실에 변동이 있는가. 헌법과 법률과 판례에 비추어 대통령을 유지할 명분이 하나라도 있는가. 그런데도 선고 일정을 잡지 않는 헌법재판관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이 법관이 맞느냐. 재판관이면 재판관답게 판단 하시라. 헌법에 따라, 법률에 따라, 판례에 따라,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내려져야 할 처분이 무엇인가. 함께 외쳐보겠다. 주권자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날 집회는 국회의원, 비상행동 대표, 대구 시민, 한국노총 조합원, 목사 등이 무대에 올라 발언을 이었다.

 

여는 발언을 한 김재하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헌재가 누군가의 압력을 받고 있지 않는지 묻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파면 선고를 미룰 이유가 그 어디에 있겠는가"라며 "진정 헌재재판관들이 따라야할 것은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재가 민주주의 사수와 국민의 민심을 따라야 한다면 그것이 바로 파면 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절절한 호소는 헌법재판관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헌재를 비판했다.

 

특히 "헌법재판관 8명은 우리의 함성이 들리지 않는가. 저들과 우리의 투쟁은 중간도 없도, 타협도 없고, 흥정도 없다"며 "우리 전 국민이 죽든지, 아니면 내란세력들이 지옥불로 떨어지든지 그 두가지 선택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 시민 박다연 씨는 ”노동자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는 하루 빨리 파면을 선고해야 한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대구 동성로에서 윤석열 파면을 외치고 있다. 이들이 파면을 외친 이유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세상을, 성별이나 장애나 어떤 이유로든 차별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고 밝힌 후 '윤석열 파면하고, 평등세상 만들자'고 구호를 외쳤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40대 노유근 한국노총 조합원은 “회사 동료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산불고 꺼지고, 윤석열도 하루 빨리 꺼졌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바로 이 자리에 계속 나온 이유는 나와 우리 그리고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지치고 힘들어도 이 자리를 지켜온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우리는 이미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피력했다.

 

김경호 목사는 ”먼저 사과드리고 싶다. 목사를 사칭하며 혹세무민한 전광훈이라는 자와 그 아류들의 준동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권력과 돈을 추구하며 내란과 폭력을 선동하는 자들을 반드시 구속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상목과 한덕수만이 공범이 아니"라며 "그들이 헌법을 어기며 깔아놓은 틀 안에서 묘한 숫자 놀음으로 기각이나 각하를 바란 자가 있다면 그들도 공범이며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직장인 최유정씨는 "시민이 목격했던 내란수괴 선고에 이렇게 긴 시간을 보내야 할 일인가"라며 "내 일상은 이미 무너졌는데, 모든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영위하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광장에 쏟고 있다. 함께라서 저희는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소리쳤다.

 

50대 김부미 씨는 "헌법재판관들에게 묻는다. 12월 3일 당신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 당신들은 정시 퇴근하는 데, 주말 사적 일상을 포기한 이 광장의 국민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냐"며 "정녕 헌재가 정치적 판단을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 윤석열 한 개인을 벌하는 것이 아니라 파면으로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내란수괴의 거짓말과 내란수괴 동조자들의 새빨간 거짓말을 듣지 마시고 대한민국 미래 세대들만 생각해 심판을 해 주시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폭력경찰 지휘하는 박현수를 사퇴하라' '내란공범 검찰총장 심우정을 탄핵하라' '혼란을 방치하는 헌재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헌법수호를 위해 태어난 헌법재판소가 헌법 파괴자 윤석열을 단죄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이 나라가 시시각각 무너지고 있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가 참고 기다려야 하는가. 윤석열이 있어야 할 곳은 용산이 아니라 감옥"이라고 밝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민이 부여한 국회의 권한을 몽땅. 다, 싸그리, 온몸을 던져서 행사하겠다"며 "한덕수 최상목 두 사람을 동시에 즉각 탄핵할 해야 한다"며 "내란 국무위원들도 원칙에 따라 모두 책임을 물어 버리자. 비상입법 조치도 서둘러야 한다. 헌재가 선고 불능상태가 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국회의 모든 조치를 하자"고 말했다.

 

이승훈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윤석열에게 악몽같은 비상계엄의 면허증을 다시 내어줄 것인지, 광장 시민들에게 따뜻한 민주주의의 봄을 선사할 것인지, 판단과 책임은 이제 오로지 헌재에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비상행동과 광장시민들은 윤석열 파면에 대한 결연한 의지로더 강하게 연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파면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자"며 "더는 내란세력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민주주의의 귈기로 광장을 가득 메우고 더 강하게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는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연신 외쳤고, 집회가 끝나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을 했다. 이어 헌재를 둘러싸고 '윤석열 당장 파면'을 외쳤다.

 

비상행동은 4월 1일과 2일에 걸쳐 24시간 집중행동에 들어간다. 3월 31일부터 4월 5일까지 집회 및 행진, 온라인 전국 선전전을 하고, 국회 내외 정당들과 연대해 윤석열 파면 투쟁에 적극 나선다. 현재 더불어민주당도 광화문 천막 당사에서 모든 의원들이 함께 하면 윤석열 파면 투쟁의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