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시민, 이동하고 싶다"

박경식 전장연 대표, 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발언

박경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윤석열 파면 촉구, 제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무대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박경식 전장연 상임대표는 1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로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파면-사회대개혁 촉구 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지하철 이동권 보장을 외치며 투쟁하고 있는 박경식 전국장애인차별찰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중중장애인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휠체어에 사다리와 쇠사슬을 묶고 등장했다.

 

그는 먼저 "우리도 똑같이 나이든 사람이고 열차를사람이다. 차가운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리를 외치고 있다"며 "지난 2001년 오이도역 참사이후 24년 동안 지하철에서 매일 외치고 있다. 벌써 800일째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지하철 좀 태워주시라. 장애인도 시민이다. 장애인도 이동하고 싶다. 교육 받고 싶다. 노동하고 싶다. 감옥같은 시설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살고 싶다. 함께 살게 해주시라. 이곳 무대에서 함께 노래 부른 장애인들은 시설에서 탈출해 야학을 해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윤석열과 오세훈은 전장연을 불법 폭력 조장 단체로 낙인 찍고 중증장애인 노동자 400여명을 해고 할 때, 지금 이들이 해고노동자들이다.  이제 이들이 원직복직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라. 원직복직하는 길은 윤석열을 파면하고 오세훈을 퇴출하는 길이다. 윤석열을 파면시키자."

 

박 상임대표는 "울산에 있는 장애인 거주시설에 한 달에 860건의 상습 폭행이 있었다"며 " 이것은 인권침해가 아니라 인권참살"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감옥 같은 거주시설에서 지긋지긋하게 일어나는 구조적인 인권참살을 끝내주셨으면 한다"며 "전장연은 윤석열을 감옥으로 보내는 투쟁을 하겠다. 중중장애인들은 감옥같은 시설에서 나올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 중중장애인들이 시설에서 취업을 해 나올 수 있는 길은 윤석열을 파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함께 투쟁하자. 그래야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시대를 열어가지 않겠냐"며 "윤석열을 파면시키지 못하면 헌법은 쓰레기가 된다. 함께 반드시 윤석열을 파면시키자"고 호소했고 '장애인도 시민이다. 이동하는 민주주의 윤석열을 파면하자'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