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만 시민의 이름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한다."
제15차 윤석열 즉각 파면 사회대개혁 촉구 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로 1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로에서 열렸다.
이날 장애인, 정치인, 대학생, 수어인, 시민단체 대표, 5.18 경험자 등이 나와 발언을 했다. 집회가 끝나고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100만 시민(주최측 추산)들이 모인 이날 집회 무대에는 8일째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공동의장단 15명이 무대로 나와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를 통해 "윤석열과 내란비호세력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국가기관을 다시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내란을 비호했던 경찰들을 줄줄이 승진시키고, 검찰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서 윤석열을 석방시키고 경호처 범죄자들과 비화폰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에는 반드시 주권자 시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시키자"며 "하루 빨리 윤석열의 파면을 넘어, 달라질 우리의 새로운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 공동의장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내란에 동조하고 부역한 자들 내란수괴를 옹호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자들, 장관, 경찰, 검찰, 군인, 국민의힘, 극우세력 이제 낮낮히 색출해 처벌하고 역사에서 지워버리자"고 강조했다.
이어 "함께 약속하자. 오늘부터 윤석열이 파면되고 재구속되는 그날까지 조금의 긴장도 늦추지 말고, 모두가 이 광장에서 함께 싸우자"며 "비상행동 의장단이 앞장서 싸우겠다"고 피력했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14개월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신승룡(34)씨는 "내란수괴에게 감옥문을 열어준 법꾸라지들과 이런 상황을 쌍수을 들고 환영하고 있는 국민의힘, 각종 목사, 교수, 언론인, 장관들이 버젓이 있는 한 윤석열 한명이 파면된다고 해 세상이 한번에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함께 연대 투쟁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서울 출신 김교수씨는 윤석열 이후 시대의 소통에 대해 발언했다. 그는 "윤석열이 파면되고 내란세력이 처벌 받을 때, 우리는 이런 분열과 다시 만날 것"이라며 "진짜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뭔가에 대해, 분열을 만들고 거기에서 이득을 취하는 잘못된 정치와 기득권에 대해 딱 한번만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
이태호 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헌재재판관들이 앉아 있는 높은 단상은 그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군사쿠데타와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 주권자들이 흘린 피와 땀 위에 헌법재판관들이 앉아 있는 것"이라며 "주권자의 이름으로 명령한다. 헌재는 대통령 윤석열을 지금 즉각 파면하라"고 외쳤다.
김홍남-심수현 수어통역사는 수어를 통해 "정치 싸움에 국민들이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헌재는 조속히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고,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이상 판결을 지체해선 안 된다"며 "법과 원칙을 지켜야할 검찰총장 심우정과 지귀연 판사는 국민의 분노를 올곧게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김민아씨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내란을 일으킨 자는 그가 누구든 결단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그런 새 3역사를 우리 힘으로 만들자"며 "윤석열 없는 세상, 누구나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 그날까지 거리에서 만나자"고 호소했다.
박경식 전국장애인차별찰펴연대(전장연) 대표와 중증장애인들은 "지하철 이동권 보장을 위해선 윤석열 파면이 필연"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장애인도 시민이다. 장애인도 이동하고 싶다. 교육을 받고 싶다. 노동을 하고 싶다"며 "감옥같은 시설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살고 싶다. 함께 살게 해주시라"고 호소했다.
계엄을 두번 경험한 전남 광주 출신 김점경(68)씨는 "12.3 내란의 교훈을, 누구도 지우지 못할 방법으로 역사에 남겨야 한다"며 "12.3내란법에 따라 처벌하고, 사면 없는 법을 통과시켜주시라. 사면이란 이름, 국민 통합이란 이름, 봐주라는 이름, 판단이라는 이름 등 정치 공학적으로 계산하는 것을 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공영방송 을 정치권력으로부터 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 그 시작은 방송3법 개정"이라며 "국회 본회의를 두 번이나 통과하고도 내란수괴 윤석열의 거부권과 내란동조 국민의힘에 막혀 좌절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이제는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덩 원내대표는 "헌법과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헌법재판소를 향해 하루 빨리 파면하도록 촉구하고, 독려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며 "이제 마지막 고개이다. 깔닥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고지가 눈 앞에 있는데, 힘들다고 지쳐있을 것이 아니라, 삭발하고 단식하고 철야 노숙 농성을 한 분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자"고 호소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국민의힘은 극우 파쇼세력과 손 잡았고, 검찰 카르텔은 내란세력 부역에 선두에 서 있다. 최근 최상목 대행, 유인촌 장관 등은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친윤 경찰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헌재 결정 이후를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남 진주에서 여성운동을 하고 있는 전옥희씨는 "저절로 민주주의와 평화는 오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마음과 목소리가 모여야 한다. 오늘 우리의 거룩한 분노와 투쟁이 사회를 개혁시키는 근원적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혐오와 증오, 내란에 대해 개소리를 내밷는 자들을 압도해 헌법재판소가 내일 당장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를 선언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이곳에서 단식 농성 중인 비상행동 공동의장단 15명이, 무대로 나와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를 통해 "파면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평화와 인권이 보장되고, 정의와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세상,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세상, 일터에서 죽지 않고 모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지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번주에는 반드시 주권자 시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시키자"고 호소했다. 이날 공연도 펼쳐졌다. 집회가 끝나고,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까지 거리행진을 이었다.
15차 범시민대행진 집회에 앞서 앞서 안국역 1번 출구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이날 오후 3시 윤석열 파면 촉구 야5당 범국민민대회가, 오후 2시 촛불행동 주최 131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 집회가 열렸다.
다음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선언문이다.
100만 시민의 이름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한다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빙자한 내란이 일어나고 100일이 넘었습니다. 시민들의 힘으로 계엄을 해제하고, 내란 우두머리를 탄핵소추하고, 체포하고, 구속까지 시켰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파면되었어야 할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입니다.
당연히 감옥에 있었어야 할 윤석열은 법원과 검찰의 비호를 받아 버젓이 서울구치소를 걸어나왔습니다.내란을 비호하는 국민의 힘과 최상목 등은 여전히 윤석열의 하수인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거부권으로 내란특검법을 좌초시키고,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도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엄을 계몽이라고 하고, 노골적으로 탄핵을 기각시키라 하며, 범죄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선동에 사상 초유의 폭동이 일어나고, 혐오와 차별, 음모론으로 세상은 더욱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너무나도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집니다. 또 불안하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더 이상 내란극우세력과 실랑이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누군가는 일터와 삶의 보금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있고, 또 누군가는 무너지는 생계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이 엉망으로 만든 세상을 바꾸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 우리가 윤석열 따위에게 이렇게까지 시간을 허비해야 합니까.
누군가는 17일에 파면될 것이다, 아니다 20일에 파면될 것이다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루라도 더 참을 수 없습니다. 윤석열이 관저에 숨어 내란비호세력들과 권력을 휘두르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광경을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윤석열과 내란비호세력들은 지금 이순간에도 국가기관을 다시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내란을 비호했던 경찰들을 줄줄이 승진시키고, 검찰은 윤석열의 하수인으로서 윤석열을 석방시키고 경호처 범죄자들과 비화폰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자신이 어떠한 지위에 있는지 똑똑히 기억하십시오. 고통받고 있는 주권자 시민들의 얼굴을 바라보십시오. 헌법과 민주주의의 파괴를 사력을 다해 막아내고 있는 이들에게 더 기다리라고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하십시오.
우리는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시간도 더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이 광장에 모인 이유입니다.
파면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평화와 인권이 보장되고, 정의와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세상,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세상, 일터에서 죽지 않고 모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는 다시 만들 세상의 논의를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나도 명백한 헌법파괴 범죄자의 파면조차, 곡기를 끊고 풍찬노숙을 하며 애타게 기다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헌정질서가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은 광장을 지킨 주권자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지켜주지 않았던 헌법을, 민주주의를 주권자인 시민들이 나서 수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민주공화국의 위기를 끝내고 다른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힘이 더욱 커져야 합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은 시민들과 함께 민주공화국의 수호를 위한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할 것입니다.
시민들께 다음을 호소드립니다. 평일 7시엔 매일 파면촉구 집회와 행진이 이어집니다. 지금까지처럼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19일을 ‘민주주의 수호의 날’로 선포할 예정입니다. 광장에서 그리고 회사와 집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제안하겠습니다. 윤석열 파면을 위해 곡기를 끊은 이들과 하루 단식, 한 끼 단식에 동참해 주십시오.
오늘 전국에서 100만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만약 다음 주 주말까지 파면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크게 더 강하게 모여야 합니다. 100만을 넘어 200만이 넘는 전국 시민들의 집회를 만들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는 더 강해질 것입니다.
이번주에는 반드시 주권자 시민의 힘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시킵시다. 하루빨리 윤석열의 파면을 넘어 달라질 우리의 새로운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단 하루도 기다릴 수 없다. 100만 시민의 이름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을 선고한다.
주권자 시민의 명령이다.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2025. 3.15.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