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파면 촉구 야5당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 취소"를 규탄했다.
8일 윤석열 파면 촉구 촛불행동 주최 제130차 촛불문화제 집회가 끝나고, 오후 3시 30분 민주당 등 '야5당 공동 내란종식 민주주의 헌정수호를 위한 범국민대회'가 안국역 1번출구 대로에서 이어졌다.
박범계 더불이민주당 의원이 법원의 윤석열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해 시국 설명을 했다.
국회탄핵소추단위원인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을 결코 동의할 수 없다. 형사소송법을 어기면서까지 윤석열 구속 취소를 명한 법원의 결정을 동의할 수 없다"며 "여기에 대해 우리 검찰 특수본 검사들은 형사소송법의 취지 대로 즉시 항고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심우정 검찰총장과 대검 수뇌부가 석방 지휘를 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래서 윤석열 곁으로 심우정 총장과 대검수뇌부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며 "우리 특수본 검사들이 당차게 지난 12.3 내란행위에 대해 12월 6일 특수본을 만들고, 몇가지 잘못된 점이 있었지만 그러나 대한민국의 특수본 검사들은 대체로 혁혁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그는 "혁혁한 성과를 내는 것에 훼방을 놓은 사람이 다른 아닌 심우정 총장과 수뇌부라는 게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냐"며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영장은 세 번 기각하거나 반려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구속 취소 결정이 났다고 해 헌재가 이미 변론을 종결한 윤석열 파면 사건에 영향을 혹시 미칠까 봐 걱정한 분들이 있다"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조금도 걱정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5당 대표들도 무대로 나와 발언을 이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어제 윤석열 구속 취소 이후, 우리 국민들은 잠을 들지 못했다. 내란수괴가 풀려난 것은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며 "윤석열 파면을 계기로 윤석열 정권 하의 수많은 국정농단과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철저히 밝혀내고 법적 단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공천개입, 주가 수수, 양천고속도로 종점변경 등까지 김건희 여사의 비리를 방탄하기 위해 윤석열이 불법 비상계엄을 동원했다"며 "김건희 특검법은 12.3내란의 종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윤석열 내란 중 가장 큰 동기 중 하나였던 김건희 여사의 부정 부패를 철저히 밝혀내고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내란의 종식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 극우 내란세력의 준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자. 저들이 혐오를 선동할 때 우리는 연대를 호소할 것이다. 저들이 헌정질서 파괴를 선동할 때, 우리는 보다 나은 세상을 상상할 것"이라며 "혐오가 연대를 이길 수 없다. 폭력이 지성을 이길 수는 없다. 두려움, 분노, 혐오를 넘어서 승리의 날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윤석열 구속 취소로 온 국민이 잠을 자지 못하고 분노하고 있다. 내란성 두통, 내란성 불면, 내란성 우울, 온 국민이 내란으로 울화병에 걸렸다"며 "의사가 처벙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방은 딱 하나다. 윤석열 파면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3일 윤석열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나. 평화로운 대한민국에 난데없이 계엄을 일으켰다.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눴다. 국회에 난입했다. 윤석열의 내란을 온 국민이 함께 목도했다"며 "구속 취소를 항소하지 않은 심우정 총장을 탄핵해야 하지 않겠냐. 끝까지 내란을 옹호하는 검찰을 개혁해야한다. 꼼수를 부린 저들을,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탄핵 내란수괴 윤석열은 100일 후에도, 내년에도 감옥에 있을 것이다. 딱 하나, 신분만이 달라질 것"이라며 "오늘은 직무 정지된 대통령으로 감옥에 있지만, 100일 후 윤석열은, 2026년의 윤석열은 파면된 전직 대통령으로 감옥에 있을 것이다. 대통령일 때는 내란으로, 파면 후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교사 등 그의 죄는 줄을 서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오늘의 구속 취소 논란 상황은 전적으로 심우정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풀어야 한다. 즉시 항고하지 않으면 자기부정이고 자기모순이고, 직무유기이고, 윤석열을 풀어주면 기획음모가 될 것"이라며 "게다가 심우정 본인이 검사장 회의를 개최해 시간을 끌어 이렇게 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수석 최고위원은 "윤석열을 석방 지휘를 결정한다면 심우정 총장 본인 탄핵의 자기결정이 될 것이고, 김건희 집안의 마약사건을 덮어주고 검찰총장을 상으로 받았다는 그 풍문을 확인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어찌됐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고 책임을 물아야 한다. 함께 책임을 물으시겠냐"고 피력했다. 가수 이은미 등이 공연을 했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업무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등 야5당 대표들이 무대로 나와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공동선언문을 통해 "우리 국민은 이미 윤석열을 탄핵했다. 우리 국민은 내란수괴가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야5당 대표들은 위대한 국민과 함께 손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수 이은미 등이 공연을 펼쳤다.
야5당 주최 범국민대회에 이어 이날 오후 5시 윤석열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윤석열 파면 촉구, 14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광화문 동십자각 무대에서 이어졌다. 이날 전국에서 국민 30여 만명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진을 마치고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은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단식농성은 헌재의 윤석열 파면 심판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비상행동은 9일 오전 11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