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대표, 3.1절 맞아 "내란종식-윤석열 파면" 촉구

야5당 주최 헌법재판소 주변 범국민대회

‘내란종식 민주수호 윤석열을 파면하라.’ ‘헌정파기 극우세력 이 땅에서 몰아내자.’ ‘내란동조 국민의힘 국민들이 심판한다.’

 

1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안국역 1번 출구 송현녹지공원 옆에서 열린 ‘106주년 3.1절, 야5당 내란종식-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의 구호이다. 

 

야5당 대표들은 이날 3.1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의미를 돠새겼고 어김 없이 윤석열 파면을 촉구했다.

앞서 오후 2시 ‘윤석열 파면-국힘당 해산, 129차 촛불문화제 전국 집중 집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야5당 범국민대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등이 발언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은 3.1절이다. 조선의 독립을 만방에 알리기 위해 한반도 전역에서 떨쳐 일어났던 106년 전 바로 그날”이라며 “2024년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민과 국가를 배반한 무도한 자들이 국민이 맡긴 국가 경찰과 군을 동원해 국민을 위협하며 결코 용서 못할 역사적 난동을 시작했지만, 민주공화국의 자랑스러운 주권자 시민들은 다시 광장에서 군사 반란을 지금처럼 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갑차와 총칼을 두려워하지 않고 맨손으로 맞서 싸운 우리들이다. 무장한 욕망이 만든 그 캄캄한 어둠을 응원봉에 찬란한 빛으로 거두어내며 국민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바로 우리 아니겠냐”며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사회를 향해 나가야 한다”며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보다 못하는 반동일 뿐”라고 강조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맨몸으로 계엄군 총칼에 맞섰다”며 “국민의힘과 내란 일당들은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거부한다. 폭력을 사주한다. 혐오의 언어를 배설한다. 국민의힘은 내란을 옹호한다. 내란동조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탄핵반대를 외치지만 이제 멀지 않았다.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 해야한다”며 “윤석열 파면은 끝이 아니다. 윤석열 파면은 새역사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극우 폭동세력이 민주주의를 절대 위협할 수 없는 그런 나라, 윤석열 내란 일당이 무너뜨린 이 나라에 원칙과 상식을 회복하기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106년 전, 일제 억압에 저항했던,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우리 선조들이 바라던 그 세상을 다시한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윤석열이 계엄에 성공했으면 경제가 무너지든 말든 국민들이 고통을 받든 말든 쳐다보지도 않았을 그런 정권이 이어졌을 것”이라며 “그야말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시간은 100년 전의 캄캄한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는 “대통령 파면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은 사라지겠지만 국민의힘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란옹호당이라는 비판에 신경도 쓰지 않고 폭력도 정당하다고 무장된 극단적 정치집단으로 변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야5당 범국민대회를 진행한 김용만 의원(백범 김구 선생 증손)은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촛불혁명의 근간이 된 3.1운동의 106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의 정신을 다시 되살려 내란종식과 민주헌정 수호를 위해 야5당이 함께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내란 종식 ’민주 수호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고, ‘윤석열을 파면하라’를 연신 외쳤다. 이어 오후 5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주최로 윤석열 파면 사회대개혁 13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