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을 파면하라."

3.1절 106주년을 맞아 '윤석열 파면-국힘당 해산, 129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가 1일 오후 2시 서울시 헌법재판소 주변 안국역 1번 출구 앞 도로에서 열렸다.

이날 3.1절 106주년을 맞아 '자주독립 촛불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129차 촛불문화제 집회가 진행됐다.

이 집회에서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은 민주공화국의 반역자이다"며 "내란수괴가 헌법재판소 대법정에서 최후변론을 하면서도 반성은커녕 야당에 의해 내란공작을 당했다. 탄핵공작을 당했다. 도대체 이런 적반하장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106년 전 3월 1일 우리 선조들께서 거리에 나와 대한독립과 자주를 외쳤던 것처럼 오늘 이 비를 맞으며 손에 손잡고, 나와 주신 국민 여러분 우리 함께 외쳐보자"며 '내란을 종식하라' '민주헌정을 수호하라' '헌재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민발언대 무대에 나온 도봉촛불행동 활동가 김자연 시인은 "시민대혁명 3.1절 106주년이 되는 날, 과거 일본이 타민족을 침탈해 항거를 했다"며 "지금은 친민족에 대한 총칼을 들은 최고권력자의 친위쿠데타로 범민족 항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가 입틀막 당하고 외출했던 민주주의가 눈이 빠진 채 돌아왔다"며 "정치가 곧 밥상이며 우리는 모두 민주주의를 키우는 농장의 주인인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검찰과 결탁해 공정과 상식의 목을 잘랐다. 권력을 받쳐 제 처에게 받치려던 짐승은, 정적은 물론이고 자기 비위에 맞지 않은 사람은 다 죽이고 천하를 마음대로 하고 싶었던 그 짐승의 파면을 외친 오늘은 3.1절"이라며 "우리 역사를 퇴행시키고 민주주의 말살하려는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돼야 한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당장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내란 뿐 아니라 외환죄까지 일으켰다. 남북을 통일해 자기 마누라에게 받치고 싶었던 꿈도 야무졌던 과대망상의 사나이의 말로는 파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처참해야 할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그가 힘주어 말했던 공정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날 129차 촛불집회에서는 공연, 전국피켓자랑 등이 펼쳐졌고, 참가자들은 윤석열 파면과 국힘당 해체 등을 외쳤다.

한편 3.1절 106주년을 맞아 이날 이를 기념하는 크고 작은 행사가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걸쳐 개최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숭의여대 강당에서 정부 주최로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최상목 대통령 업무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힘당 비대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정부, 여야, 5부 요인 등이 참석해 엄숙하게 치러졌다.

같은 시간 서울국악원 주최로 현저동 독립공원 앞 인도에서 3.1절 기념행사가 열렸고, 낮 12시, 천도교 주최로 106주년 3·1절을 기념해 경운동 수운회관부터 탑골공원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3.1절 106주년을 맞아 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연합뉴스사 주변에서 위안부 해결 촉구 집회를 했다.

이날 오후 2시 안국역 1번출구 송현녹지공원 옆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윤석열 파면-국힘당 해산 촉구 '129차 전국집중 촛불문화제 집회'가 열렸다.

 오후 3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주최로 3.1혁명 106주년 기념 '역사정의·평화주권 시민대회'가 광화문에서 개최됐다. 같은 시간 민중민주당 주최로 세종대로 의정부터 서측 인도에서 미국 규탄 집회가, 같은 시간 기독교시국행동 주최로 광화문 동십자로터리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민주당 등 야5당 주최로 안국역 1번 출구 앞에서 106주년 3.1절 을 맞아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가, 오후 5시에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광화문에서 대통령 탄핵촉구 사회대개혁 '제13차 범시민행진' 집회가 이어졌다.

한편 1일 오후 윤석열 탄핵 반대 보수단체 집회도 여의도와 세종로에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