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진 기자 |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2030세대를 향해 “자아가 충돌해야 ‘사유(思惟)’가 일어나는데 (우파 지지 2030세대는) ‘올바른 게 무엇인가’를 완전히 포섭돼 버렸다”고 주장하는 등 비난해 구설수에 올랐다.
박구용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 출연해 보수 진영을 지지하는 2030세대 관련 “10대부터 70대까지 민주주의 훈련이 안 되고 지체된 사람들, 차이에 대한 존중 의식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박구용 원장은 또 “저들을 어떻게 민주당이 끌어들일 것인가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며 “그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것인가가 아니라 그들을 어떻게 소수로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들 스스로 말라 비틀어지게 만들고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구용 원장 발언은 여권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논평에서 “세대 갈라치기가 민주당의 확장 전략인가”라며 꼬집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030세대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비뚫어진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의식이 지체된 건 2030세대 청년들이 아니라 철지난 선민의식으로 자식세대를 재단하는 민주당의 86세대 운동권 세력인 것 같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재차 “민노총을 위시한 기성세대 노조 카르텔, 우리법연구회를 통한 사법부 장악, 정부 기관을 속속들이 장악한 시민단체와 그들을 앞세워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퍼붓는 민주당의 망국적 행태야말로 국익을 저해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파괴하는 만악의 근원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