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전 의원은 16일 “이재명은 살기 위해서 대통령을 연옥(煉獄)에 가두었지만, 결국 본인은 그 아래에 있는 지옥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은 2년 반 임기를 포기하고 체제전복의 축인 이재명 민주당과 좌파세력을 껴안고 뛰어내린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에게 왜 더 나은 방법을 택하지 않았느냐고 말할 수는 있어도 왜 쓸데없는 일을 해서 나라를 어렵게 만들었느냐고 할 수는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조해진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고민을 내가 먼저 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하기도 전인 21대 국회 초장부터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무기로 의회폭주로 치달았다”고도 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재차 “사법리스크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이재명이 당대표가 된 21대 후반부터 방탄국회 시동을 걸면서 가속을 밟더니, 압도적 의석을 확보한 22대에 와서는 브레이크가 파열돼서 무한질주해버렸다”고 꼬집었다.
조해진 전 의원은 “대통령과 나의 차이는 민심정치로 다수의석을 확보해서 야당의 준동을 제어하느냐 대통령 권력으로 그것을 제압하느냐 뿐, 이러다 나라 망한다, 전체주의 국가로 떨어진다, 이대로 가면 안된다는 문제인식은 같았다”고도 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계속해서 “민주당의 의회독재로 국회의원으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나의 무력감에 비해서 국가의 최고책임자로서 국정운영에 손발이 묶인 대통령의 무력감과 좌절감은 비교가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이재명은 대통령을 가두면 모든 것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고 체포·구금에 사력을 다했다”며 “그러나 천하에 따라갈 사람 없이 비상한 이재명의 머리 위에 평범한 국민의 상식적 민심이 있고, 그것은 이재명의 특출한 재주로 못 헤아린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