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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허위서류 발급 충격

금융권 “비상식적‥기본적 윤리 문제”

KB국민은행이 1조 규모의 허위 예금증명서를 발급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신정동의 영업점 팀장 이모씨는 부동산 개발업자와 짜고 가짜 입.예금 확인서 등 허위증명서를 발급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30일 신원을 알 수 없는 고객이 해당 문건의 진위 여부를 문의해와 내부 감사팀에서 사실을 파악한 결과 이 팀장의 비리 사실을 적발했다.

 

이 팀장이 저지른 핵심 내용은 실제 예금한 사실이 없는데도 예금이 입금된 것처럼 꾸민 예금 입금증 3,600억원과 8억원 규모의 현금보관증, 기타 대출예정 확인서 등 모두 22건에, 9,700억원 규모의 문건을 위조했다.

 

영업점 간부급 직원의 소행으로 밝혀진 KB국민은행의 이 같은 모습에 금융권은 있어서는 안 될 비상식적인 사고이며 기본적인 윤리문제에 심각한 균열이 생긴 것이라고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도쿄지점 불법대출 사건과 국민주택채권 위조사고,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등에 이어 잇따른 악재에 체면을 구기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B국민은행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위해 허위서류를 개인이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KB국민은행의 허위 예금증서 발급에 대해 전산시스템으로 의향서나 확인서를 발급하는 경우라면 전산시스템 통제에 문제가 있지만 본인이 임의적인 형식으로 워드를 통해 작성했다면 막을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특히 은행 시스템을 활용했느냐 개인이 집이나 밀페된 공간 등에서 허위 서류를 작성했느냐
에 따라 심각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불법적인 허위 서류발급이 가능하다며 이번 사건은 한 조직의 내부통제 체크(검사) & 밸런스(균형)가 무너진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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