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시장이 부산 본사에서 562건의 거래체결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부산 본사에서 ‘KRX금시장’ 개장식을 거행하고 정식 거래를 시작한 이날 금현물(순도 99.99%)은 g당 4만6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외시장은 물론 은행의 골드뱅킹보다도 비싼 가격으로 국제 금시세 (g당 4만6천330원)보다 620원 높은 가격이다.
현재 8개 증권사와 49개 실물사업자가 회원으로 가입, 거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반 투자자는 이들 8개 증권사(대신·대우·삼성·신한투자·우리투자·키움·한국투자·현대증권)에서 계좌를 새로 개설하면 금 실물을 매매할 수 있다.
KRX금시장은 거래소가 증권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개설해 운영전반을 담당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지금의 보관·인출, 한국조폐공사는 품질인증을 담당하게 된다. 위탁증거금은 당일결제에 따라 주문 전 100%를 예탁해야 한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KRX금시장은 금 유통시장을 발전시켜 금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국가경제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