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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반환점 돈 尹정부…여야 차기 잠룡들 관심도 상승세

(시사1 = 윤여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줄어들수록 정치권에서는 여야 진영의 대권잠룡들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여당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야당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이름이 대권주자로 자의 반 타의 반 오르내리고 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차기 대권주자 구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강을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중을 형성했고, 나머지 주자들이 예열 준비에 돌입했다. 실제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26%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 14%, 조국 대표 5%,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 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2%, 홍준표 대구시장 1% 순을 기록했다. 한국갤럽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단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4명(40%)은 특정인을 답하지 않은 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형성한 ‘1강 대권 레이스 구도’는 언제든 변화가 가능하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특히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안으로 이재명 대표의 일부 사법 판결이 나올 예정인 점에서 여론 향배는 언제든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윤용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강원도위원장은 이날 시사1과의 통화에서 “아직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 가량 남았다”며 “따라서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1강을 형성했더라도 언제든 대권 레이스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윤용호 위원장은 “실제 문재인 정부 초기 대권주자로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아니었나”라며 “하지만 안희정 전 지사는 성추행 논란으로 인해 선두권을 달리던 대권 레이스에서 후방으로 밀려났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서울시장을 지냈던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지지도가 높았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6월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한 후 그해 여야 대권 잠룡 중 선두를 달린 바 있다. 당시 ‘박원순 대세론’이란 신조어도 생겼다. 하지만 28억원 상당의 공관 문제를 비롯해 측근 챙기기 인사 논란으로 인해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에게 대권주자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윤용호 위원장은 “차기 대권의 판세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역시 문재인 정부 말기에 혜성처럼 등장한 인물이 아닌가. 때를 기다리는 잠룡들도 존재하는 점에서 현재 선두를 달리는 여야 주자들은 지금 확보한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혁신적인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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