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을 잇따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대공수사팀장을 22일 소환한다.
구속된 비밀요원 김 사장의 직속상관이기도한 이 모 팀장은 유우성 씨 간첩사건 수사 실무 책임을 맡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지난 19일 국정원 권모 과장(4급)을 시작으로 국정원 과장급 이하 직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윗선’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박차를 가해 왔다.
검찰은 이 팀장을 소환해 김사장에게 업무지시를 하면서 문건 위조를 지시했는지, 혹은 문건이 위조된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중국 현지 조사에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문서 위조를 재확인받은 만큼, 문서 위조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밝히는데 전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는 만큼 국정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어느 정도 선까지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