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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인천 서구 검암역 프루지오 심각한 하자 발생 해결" 촉구

8일 인천광역시청 기자회견

6월 입주를 앞둔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역 주변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입주 예정자인 주민들이 사전 점검결과 하자가 많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2차 사전점검을 요구하며, 하자 치유 완료 전에는 준공을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와 공익감시 민권회의, 국민연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개혁연대민생행동, 기독교개혁연대, 법치민주화를 위한 무궁화클럽,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시청 계단에서, 오전 11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개최해 ‘관계 기관에 공개 검증을 하자'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단지 조성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에서 악취, 먼지, 소음, 진동으로 인한 주거생활 환경피해지역으로, 택지개발을 조성·추진 할 경우 운영 시 입주민들이 환경문제로 입게 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분양자들에게 주변 여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고시·공고하기로 돼 있다”며 “시행 업체에 대해서는 이행하라는 취지의 내용도 적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4805세대, 입주민 1만 3000여 명 예정) 아파트 모집 공고에 ‘단지 인근 대기, 악취, 소음 등의 발생 요인 시설이 다수 인접함에 따라’ 등 두루뭉술하게 기재돼 분양 계약자들이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를 했다”며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은폐하는 것은 불법이며, 분양계약자와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소송 등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한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 이후 4년이 지난 현재에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주변 환경은 별로 변한 것이 없다”며 “이곳 인근 200여m 지점 건설폐기물처리장 2곳은 대기집진시설 및 건설폐기물에 대한 비산먼지보호막을 설치해야 했고, 1500만톤 불법적치 건설폐기물 중 500여만 톤만 처리해 불법건설폐기물 잔량이 1000여만 톤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대표는 “검암역 로얄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관련 민원이 환경단체와 입주예정자, 시행사, 시공사 및 인근주민 등 이해당사자 그리고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인천시청과 서구청 및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 당국 사이에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협의와 합의로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단체들이 직접 해결방안을 제시하면서, 적극적인 연대협력 활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기자회견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에 참여한 한강유역환경청, 인천시청, 서구청, 시행사 등에 대해 인천시의회와 서구의회가 나서 환경영향평가 관련한 공개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고로 환경영향평가란 각종 개발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 입지의 적정성부터 추진과정 중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사전 예방적 환경정책이다. 특히 배출허용기준보다 강화된 협의 기준을 도입하여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사업추진에 따른 사회적 합의와 갈등 예방 기능을 가진 전략적 종합 체계이고, 환경오염의 사전예방 수단으로서 사업계획을 수립·시행함에 있어 해당 사업이 경제성, 기술성뿐만 아니라 환경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함으로써, 환경적으로 건전한 사업계획안을 모색하는 국가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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