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서울 장외집회에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민생파탄, 검사독재" 등을 밝히면서 규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남대문 서울시청과 남대문 주변 세종대로(시청역 7번출구)에서 당원, 시민 등 30만 여명(경찰 추산 10만 여명)이 참여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민주당 당색인 파란 풍선, 목도리, 마스크 등을 하고 나왔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물가폭탄 해결하라',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못살겠다',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 등이 담긴 손팻말을 들었고, '시민의 명령이다, 김건희 특검 수용하라', 시민의 명령이다, 이상민 장관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발언을 한 이재명 당대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에게 더 좋은 삶을 만들어 낸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며 "더 평등하고, 더 자유로운 나라, 오늘 보다 더 나은 자리를 만드는 그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9개월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가 단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갔냐,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비전을 만들어 주고 있느냐"며 "전진은커녕 그 짧은 시간에 상상
서울시공무원노조와 주무 부처인 행정국의 장이 노조 현안과 관련해 조합원과의 직접 소통을 해 눈길을 끌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31일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 위원장 신용수) 소속 조합원들의 현안 질문을 받고 답변을 했다. 노조와의 집중토론회에서 이날 정상훈 행정국장은 조합원들이 제기한 현안과 애로·고충사항 등을 3시간 30여 분에 걸쳐 직접 답변하는 소통을 이어갔다. 이전 노사 대화는 주로 노조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시장단이나 실·국·본부장 등과 협의를 했다. 이를 통해 현안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으나, 현장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키에는 한계가 있었던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집중토론회를 노조가 아닌 행정국장이 첫 제안을 했다는 점이다. 행정국장은 시 공무원들의 인사와 후생복지 등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대한 책임자이기에, 실무 부서와 직접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소통방식이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다양하고 폭넓은 과제들이 논의됐다”며 “상당히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상훈 행정국장은 “창의 행정은 새로운 것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과거와 다르
지난 2020년 12월,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2024년까지 경찰 이관 등의 내을 담은 '국가정보원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과거 불법사찰, 국내 사찰, 공작 등 과오에 대한 국가정보원을 정상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국가정보원이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조 등을 압수수색하며, 대통령과 여당은 ‘대공수사권 국가정보원의 존치’ 문제를 공공연하게 꺼냈다. 또한 국가정보원은 국내 정치에 개입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았다. 지난 11월, 국가정보원은 보안업무규정 시행규칙을 개정해 신원조사가 필요한 사람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가정보원장에게 신원조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치개입 차단을 위해 국내 정보수집을 금지하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의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1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국정원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대공 수사와 신원조사 문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회는 기동민, 김남국, 김병기, 김의겸, 박범계, 박주민, 윤건영, 최강욱 의원과 국정원감시네트워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진보네트워크센터
오는 2월 5일 '10.29 이태원참사 100일'을 맞아 지난 30일부터 오는 2월 5일까지 추모 주간으로 이어진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30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맞이 집중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유가족과 시민사회, 노동계, 종교계, 청년, 정당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고, 오는 2월 5일 참사 100일을 맞아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다양한 추모 및 애도 활동을 함께 할 것을 결의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오는 2월 4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북광장(세종대로 북단)에서 열릴 ‘10.29 이태원 참사 100일 시민추모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실 것을 호소했다. 특히 “국정조사로 밝혀진 ‘이태원 참사의 책임은 국가에게 있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책무에 맞게 국가가 제대로 책임지도록 멈추지 않고 외치고자 한다, 감춰진 윗선, 잘라진 꼬리 대신 진짜 책임을 따져 묻기 위해 독립적인 진상조사 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우리가 진실을 찾겠습니다, 100일 추모대회에 함께 서주십시오’란 제목의 기자회견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30일 서울 신사동 건물주의 몰상식한 임대료 인상 강요와 영업 방해 등 갑질 행태에 대해 정부-지자체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는 30일 공동 논평을 통해 “상가임대차법을 무시하고 신사동 건물주 임대료 인상 및 영업 방해 행위에도 정부-지자체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 “현행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령상 5% 이상 임대료를 올릴 수가 없음에도 이러한 법령을 무시하고 상가세입자를 노골적으로 핍박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며 “그러나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를 적절히 중재하고 제재해야 할 지자체가 건물주의 이러한 갑질을 묵인하고 사유지여서 시설물을 치우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형법상 업무방해가 적용되어야 할 사안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건물주의 부동산 사유재산은 과도하게 보호하는 반면, 중소상인의 영업권 보호에는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며 “결국 고통받는 것은 상가세입자이며, 상생의 가치를 내팽개친 돈벌이의 논리만이 우리네 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분명
72개 시민사회단체들이 2023년 계묘년 새해 대전현충원 무후광복군 17위 묘역을 찾아 설날 다례를 올렸다. 한국정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가습기살균제 및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 및 안전 사회건설을 위한 연대 모임 등 72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6일 낮 12시 30분 경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서울 수유리에서 이장한 무후광복군 17위 대전현충원 묘역(제7묘역)을 찾아, 영하 7도의 매서운 날씨에 함박눈까지 날리는 가운데 추모 및 유지 계승 발전 서약과 설날 합동 다례를 지냈다. 이날 묘역 주변에 설치된 현수막에는 “무후광복군 추모와 화이부동 구동존이’ 등 유지 계승발전 서약 및 설날다례 행사”라고 적었고, 아래에 “이북 가족 선열님께 각각 가족과 존함을 찾아드리고, 이산가족 상봉도 앞당기겠다, 불편부당 정치중립 ‘국민제안 경연한마당’ 공정 개최, 우수공모 격려 등 함께 이루겠다”라고 썼다. 발언을 한 송운학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대표는 “광복군이건만 광복도 보지 못하고 해방 이전에 돌아가신 12위의 평균 연령이 25세”라며 “추운 만주벌판에서 총자루를 들고 조국 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쳐 싸우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선열님들의 자주독립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28일 오전 이 대표 검찰 출두 시점에서 서울 중앙지검 앞에 모여 정치검찰 타도, 이재명 힘내라 등을 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10시 23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자, 지지자들이 표적수사 중단과 정치검찰 타도를 외쳤다. 이날 황운하, 진성준, 이수진(서울 동작), 박범계 강득구, 정청래, 김용민, 서영교, 장경태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지지자들과 함께 했다. 지자자들은 '이재명 힘내라', '정치검찰 타도하자', '우리가 이재명이다, 조작검찰 표적수사 중단하라', '이재명은 국민이 지킵니다'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한 기자가 출두한 이재명 대표에게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린다'라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이 현장을 기억해 주십시오"라며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현장이다, 윤석열 검사가 정적 제거를 위해서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최악의 현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과 위례사업에 관한 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담았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에 제출한
오는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 추모행사가 이어진다. 2.18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추모위원회(추모위원회)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일어난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 추모제를 위한 추모위원 모집에 들어갔다. 추모위원회는 "대구지하철참사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에회복,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회적 참사 재발방지, 2023년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며 행동할 추모위원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20주기 추모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하며, 13일은 대구시민사회노동단체가 대구시청 앞에서 20주기 추모 기자회견을 연다. 15일 오후 2시 20주기 추모위원회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오후 3시 국회에서 '참사와 진상규명은 왜 이루어지지 않는가' 토론회가 개최된다. 17일 오후 1시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노동자 추모집회(대구 월배차량 기지내 추모탑), 오후 2시 전국 재난참사 유가족 기자회견(대구시청 앞), 오후 5시 '20년을 돌아본다-유가족과 노동자이야기 한마당(대구)'이 열린다.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9시 50분부터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 추모제(대구)가 열리고, 이날 오후 2시 30분 '대구 지하철참사와 생명안전기본법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6일 퇴임사를 통해 "이태원 참사로 인해 어려움과 송사를 겪고 있는 직원을 두고 떠나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피력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퇴임식이 26일 오후 5시 서울 성동구 용답동 본사 인재개발원 3층 강당에서 열렸다. 퇴임사를 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먼저 "재직 중 저의 불찰도 있었고, 능력이 미진한 점도 있었고, 환경적 요인이 뒷받침해주지 않았던 점도 있었다, 얘기치 않게 찾아오는 여러 가지 아픔도 있었다"며 "신당역 사건으로 우리 소중한 동료가 유명을 달리했고, 연이어 터진 이태원 참사는 우리 동료들이 그렇게 힘들게 정말 사고 하나 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과는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아직도 어려움 겪으면서 송사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에서 제가 떠나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피력했다. 김 사장은 "지난 3년은 여러 가지의 어려움이 중첩이 돼 우리 모두를 힘들게 했었다"며 "다시 생각해보면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공사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자그마한 성과와 함께 또 하나의 희망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그동안 누적돼 온 적자를 천길 나락으로 떨어뜨린 상황에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강 한파와 폭설까지 내려져, 난방비 상승과 출근길 사고가 이어졌다. 지난 25일 영화 17도의 강추위에 이어 26일 아침 대설특보까지 내려졌다. 이런 가운데 출근길 교통 혼잡과 사고도 가속화됐다.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한 스게이트장은 평소 마니아들이 많이 찾았지만 25일 오후 1시쯤 영하 17도의 한파가 몰아친 탓인지, 썰렁하게 보였다. 지난 24일부터 올 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난방비 또한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심각성을 느낀 정부도 부랴부랴 난방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26일 오전 대통령실 경제 수석이 직접 나서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제도 도입과 가스 요금 인하 등 서민 난방비 지원 조치를 발표했다. 26일은 블랙아이스나 눈에 미끄진 승용차의 추돌 사고, 중앙분리대 사고 등 크고 작은 빙판길 사고도 이어졌다. 계속된 눈으로 인해 정부와 지자체는 재설 작업 확대와 대중교통을 늘리는 대책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도 26일 오전 눈이 내려 멋진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26일 오전 8시 북한산과 도봉산을 잇는 곳. 서울 강북구 수유리 한 건축물 옥상에서 펄펄 내리는 눈이 북한산을 덮으면서 수묵화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