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제정이 여야 간 이견으로 6월 국회 처리가 무산되자 세월호 유가족들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에게 직접 면담을 요청했다. 신청해 특별법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면담을 통해 특별법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8일 오후 2시 새누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이들은 어제 여야가 6월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과 관련해 “국회는 결국 대통령과 여·야가 세월호 가족과 국민께 약속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지키기 못했다”고 분개했다.
이들은 “참사 이후 90여일이 지났지만 희생자와 실종자가 왜 스러져 갔는지, 왜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그 진실은 아직도 저 깊은 바다 속에 있다”며 “실종된 진실을 찾기 위해 가족들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요청했건만 국회는 아무런 응답도 주지 않고 있다” 특별법 무산에 실망감을 보였다.
이어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세월호 가족들이 직접 새누리당으로 가서 그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할 것이고 김무성 대표와의 면담일정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족이 '언제 한 번 또 보자'는 그런 의례히 하는 말을 듣자고 굶고 노숙하며 농성하고 있는 게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국회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지만 여야가 이를 통과시키지 못하고 결국 무산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