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 푸드가 이르면 올 하반기 베이커리 자회사 신세계SVN를 흡수 합병을 추진한다.
신세계SVN는 '재벌빵집' 논란에 휩싸였던 베이커리 자회사로 2005년 신세계조선호텔의 베이커리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었던 정유경 부사장의 지분은 2012년 모두 정리된 상태. 현재는 신세계조선호텔이 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동안 신세계SVN은 빵, 과자류 등의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베키아에누보, 밀크앤허니, 데이앤데이, 달로와요 등 베이커리 등을 운영해 왔다.
인수·합병(M&A)에 걸림돌로 작용 될 수 있었던 제과업종부분에 대해 동반성장위원회에 유권 해석을 받은 결과 합병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확인한 만큼 합병 추진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식자재 유통전문 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전환을 노리는 신세계푸드는 신세계SVN을 합병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정확한 합병 시기에 대해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밝힌 신세계 그룹 관계자는 “적정 시점에 합병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주총회 를 거쳐 합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