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로 국내 경기가 하락을 어어 가고 있는 가운데 광고 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이 미치고 있다. 올 2분기 광고 시장이 전년 동기 보다 4.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한국방송진흥공사(KOBACO)가 23일 ‘분기별 집계 추정치’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 2분기 총광고비는 2조37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6대 매체의 광고비는 1조8856억원이다. 지상파 TV가 4706억원, 신문이 3572억원, 케이블 TV가 3465억원, 인터넷이 5376억원으로 각각 추정됐다.
이 같은 현상은 2분기가 연중 광고성수기에 해당하고 브라질 월드컵 등 광고 시장에 활력이 있어야 되지만,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 내수 위축이 오히려 2분기 광고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대부분의 매체가 전년 동기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 TV가 10.2%로 감소폭이 컸으며, 신문(9.3%), 라디오(7.9%), 케이블 TV(7.6%), 인터넷(2.4%) 순으로 대부분의 매체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