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11일 금수원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7시 35분께 경기도 안성시 상삼리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우리가 바라는 건 세월호의 진실입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조 전 대변인은 “유병언 전 회장을 체포하기 보다 세월호 침몰의 진실 규명부터 먼저 해야 한다. 금수원 신도들은 유혈사태를 각오한다”며 “구원파 진상 규명을 하는 사람에게 5억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조 전 대변인은 “검찰이 세월호가 개축과 과적, 운행 미숙 때문에 침몰했다고 결론 내렸으나 그게 사실이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을 검찰이 발표한 것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다. ‘세월호 진실 규명 포럼’을 개최하겠다”면서 “배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진도의 상황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있는 전문가들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이 청해진해운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구원파와 관련돼 있다는 검찰 발표로 인해 신도들이 일터에서 쫓겨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