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 3월 13∼28일 전국 초등학교 5·6학년생 1천95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하루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30분도 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교조에 따르면 방과 후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30분이하라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52.5%에 달했다. 이 중 9.2%는 아예 대화를 하지 않는다
이 같은 결과는 초등학생들은 학교를 마친 후 가족이나 친구들과 노는 시간보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30분 이하라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52.5%에 달했다.
방과 후 많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는 학생들 60.6%가 2시간 이상, 4시간 이상을 학원에서 보내는 학생도 1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TV시청, 친구와 놀기,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가족과의 대화가 줄어든 학생들이 많았다. 이 학생들은 부모들로부터 ‘사랑해’, ‘잘했어’, ‘뭐 사줄까’ 등의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