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를 넘보던 전셋값이 86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전 주 대비 0.01% 하락했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집주인들이 재계약시 전셋값 인상폭을 소폭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과 경기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지방(0.05%)은 대구·충남·경북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국적으로 보면 충남(0.15%), 대구(0.14%), 경북(0.12%), 광주(0.10%), 경남(0.06%), 부산(0.04%), 서울(0.01%) 순으로 상승했고 세종(-0.24%)과 인천(-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0.06%)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강남(-0.03%)지역은 하락했다. 용산구(0.19%), 서대문구(0.18%), 양천구(0.12%), 성북구(0.08%), 영등포구(-0.17%), 강남구(-0.14%), 금천구(-0.10%)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135㎡ 초과(0.05%), 85㎡ 초과~102㎡ 이하(0.05%), 60㎡ 초과~85㎡ 이하(0.02%), 102㎡ 초과~135㎡ 이하(0.02%), 60㎡ 이하(0.01%) 순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투자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특히 전세 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로 오름폭이 둔화됐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