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언론단체, 윤석열 탄핵촉구 블랙투쟁
12개 현업 언론단체가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및 ‘블랙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12개 언론단체는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여성기자협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이다.
12개 현업 언론단체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곧바로 오후 3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퇴진 범국민촛불대행진’에 합류한다.
11일 오전 11시 현재 시국선언에 2925명이 이름을 올렸다. 대규모 언론인 시국선언은 2015년 11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를 위한 언론인(참가자 4713명) 선언 뒤 10년 만이다.
윤석열 정권의 언론자유 말살과 민주주의 붕괴에 항의하는 의미로 진행되는 블랙 투쟁은 12~14일까지 진행된다.
투쟁의 주요 내용은 △내란 관련 특보, 정규뉴스 등 보도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검은색 정장 혹은 검은 계통 의상 착용 출연 △집회 취재, 검찰 등 주요 출입처 취재 및 스탠드 업 촬영 때 블랙 시위 동참 △교양·라디오 등 출연 조합원들도 가능한 범위에서 검정 옷을 입고 출연해 투쟁에 동참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직종 조합원들은 검은 리본 달기 등이다.
시국선언 참가자 접수는 12일 오후 6시 마감되며, 최종 명단은 13일 전국·지역 일간지, 주간지, 온라인 광고로 발표된다.
블랙 투쟁은 2008년 10월 YTN에서 처음 시작됐다. 당시 YTN 앵커와 조합원들은 ‘낙하산 구본홍 사장’ 임명과 사측의 부당해고에 항의하는 뜻으로 검은 넥타이·의상을 착용하고 방송을 진행했다. 2012년 SBS, OBS경인TV 앵커와 기자들도 당시 KBS·MBC·YTN 방송 3사의 언론자유 쟁취 파업에 연대하는 의미로 동참했다.
한편 12개 현업 언론단체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곧바로 오후 3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퇴진 범국민촛불대행진’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