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사, 연말에도 이어지는‘헌혈유공자의 집’명패 달아드리기

이번에 명패를 달아드린 헌혈유공자는 아버지의 위암 수술을 계기로 23세부터 헌혈을 시작한 김종민 헌혈자로 헌혈 정년(69세)이었던 지난 2022년까지 47년간 총 152회 ‘전혈’ 헌혈에 참여하며 생명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전혈’ 헌혈의 경우 8주 마다 헌혈이 가능하며, 연 5회로 헌혈 횟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전혈’ 헌혈 152회는 쉼 없이 매년 5회씩 30년 이상 헌혈에 참여해야 달성이 가능한 숫자이다.
혈액관리본부 지난 5월 400회 이상 헌혈자를 대상으로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를 수여한 것을 시작으로, 12월부터는 ‘전혈’ 헌혈 100회 이상 헌혈자로 그 대상을 확대하여 ‘헌혈유공자의 집’에 명패를 달아드리고 있다.
한편,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는 헌혈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헌혈자가 존경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혈액관리본부가 올해부터 헌혈유공자에게 수여를 시작한 다회헌혈자 예우의 상징으로, 올 상반기에 약 300명의 헌혈유공자에게 전달하였으며, 연말까지 약 160명의 새로운 대상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명패를 수여받은 김종민 헌혈자는 “70년대, 자발적 무상헌혈에 참여하며 매혈자들을 피해 다녔던 일과 헌혈 후 간호사가 계란후라이를 식빵에 넣어줘 맛있게 먹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헌혈 참여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혈액관리본부 권소영 본부장은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이 우리사회에 헌혈자를 예우하는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혈액관리본부는 앞으로도 헌혈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