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8만 달러 돌파
(시사1 = 장현순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연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이에 따른 업계 기대감도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8만 달러를 돌파한 뒤에도 이어 8만 천 달러도 넘어섰다. 빗썸에서 11일 오전 11시 3분 비트코인 1개 당 가격은 1억 1,3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연이어 갈아치우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해서라도 규제를 완화하고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트럼프는 미국 정부가 현재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며 "이것은 사실상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이자 세계의 비트코인 슈퍼파워"라며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가상화폐 친화적인 공화당이 미국 상·하원을 장악하면서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략적자산으로 비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가능성에 대한 근거로는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지난 8월 연준이 비트코인을 전략적자산으로 보유하고, 5년 간 100만 개를 보유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크리스틴 스미스 블록체인협회 초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시장이 마냔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변동성이 큰 자산을 다루지 않으려는 은행이 가상화폐를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실제 달러가 아닌ㄴ 가상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은행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