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국 최초로 세계적 학술대회 ‘IAMC 국제학술회의’ 개최
(시사1 = 유벼리 기자) 연세대학교가 한국 최초로 ‘제17회 IAMC(기후통합평가모형 협의체)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며, 글로벌 기후 정책 연구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 회의는 통합평가모형(IAM)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학회로,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정책,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중대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강화하고자 하는 연세대의 의지를 보여준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대 국제학대학원과 한국환경연구원의 공동 주관으로 유치됐으며, 아시아에서 네 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진행됐다.
IAMC는 2007년 IPCC 요청으로 설립된 글로벌 컨소시엄으로, 기후변화 관련 통합평가모델 연구와 정책 개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 학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약 30개국에서 40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IAMC 창립에 이바지한 미국 국립 에너지연구소 제이 에드먼즈(Jae Edmunds) 박사,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 키완 리아히(Keywan Riahi) 박사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대, 일본 도쿄대 등 IPCC 주요 저자들이 참석해 제7차 IPCC 종합보고서 연구 방향 등을 논의하며, 글로벌 기후정책 연구의 향방을 모색했다.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기후 변화 문제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며, “학회가 열리는 백양누리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저에너지 시설을 갖춘 건물로,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연세대의 환경적 책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추어 연세대는 앞으로도 기후과학 발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 한국환경연구원장은 "IAMC는 다수의 회원이 IPCC 평가보고서의 저자로 참여할 정도로 기후변화 정책 연구에서 세계적인 명성과 권위를 지닌 학회"라며, "이번 학술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기후정책 연구자들과 해외 학자들 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