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찬대 "이 정도면 거부권 중독...민주화 이후 최악의 기록 경신"
윤여진 기자
입력
수정2024.11.2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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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싸워서 잘된 대통령 단 한 명도 없어'
(시사1 = 윤여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이 어제 방송 4법에 또다시 휘둘렀다"며 "이 정도면 거부권 중독 아니냐"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19번째 거부건으로 민주화 이후 최악의 기록 갱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건 남발은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대할 생각이 전혀 없고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 "윤 대통령이 이런 묻지마 거부건 남발이 정치 실종의 최대 원인이다"며 "국민과 싸워서 잘된 대통령은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야 7당이 통과시킨 법안을 거부하는 것은 민심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거부건으로 민심을 짓밟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독립기념관의 자체 광복절 경축식 취소와 관련해서는 "경축식 취소는 개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며 "일제의 식민 지배 정당화하고 친일파 명예 회복시키겠다는 김형석 관장, 갑자기 국민 보기가 겁나서 서울로 도망친 것"이냐고 했다.
윤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