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헌 의원, 집중호우 피해 입은 대조사 ‧ 부여 나성 현장점검
(시사1 = 김갑열 기자)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6일 충남 부여군 대조사와 부여 나성을 방문,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0일 사이 부여군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에 따라 대조사 내 보물 ‘석조미륵보살입상’ 전면 사면이 붕괴됐다. 이로 인해 토사가 밀려들어 대조사 수각이 전파되고, 명부전 벽체 일부가 훼손됐다. 현재 산사태 면에 흙 마대를 쌓은 후 방수포를 설치해 놓은 상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여 나성은 탐방로 옆 사면 토사가 유실되면서 방수포를 설치했다. 부여군은 장마가 끝나면 사면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기헌 의원은 “기후위기로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국가유산 소실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산속에 있는 사찰을 비롯한 문화재의 경우 산사태 위험에 노출돼있는 만큼, 인명과 문화재 모두 보호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기헌 의원은 풍수해 피해에 따른 문화재 긴급보수 예산의 증액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문화재 긴급보수 예산은 문화재가 재난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때 즉시 투입 가능한 예산으로, 올해 책정된 긴급보수비는 40억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집중호우 등으로 문화재 피해가 잇따르면서, 긴급보수비 예산 증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보수가 지연될수록 문화재 추가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신속한 보수·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