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의 관건은 국민 심리 안정시키는 것” ▲ 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최근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 관련부처에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민생대책회의에서 “최근 들어서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런 상태를 방치하게 되면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국가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민생을 챙기는 일에 적극적으로 정부가 나서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년간의 침체국면을 지나서 이제 조금 형편이 나아질 만한데 여기서 우리가 다시 주저앉게 된다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 한 뒤 “민생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최근의 경기 상황을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 업종의 대표분 들로부터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적절한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심리다. 심리가 안정돼야 비로소 경제가 살아날 수가
▲ 사진=MBC뉴스 캡쳐 세월호 유족들이 8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김시곤 보도국장의 발언 문제에 대해 항의 방문했다. KBS측은 해명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김 국장은 지난달 말 부서회식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알려져 공분을 샀다. 유족들의 항의 방문에 침묵하던 KBS는 9일 오전 해명에 나섰다. KBS측은 “김시곤 보도국장은 결코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세월호 사망자 수를 비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보도국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며 “당시 점심 식사에 합석했던 부서의 팀장 2명도 보도국장이 그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해 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KBS측은 당시 김 국장은 “한 달에 교통사고로만 500명이 사망하는데 그 동안 이런 문제에 둔감했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의 충격이 너무 커서인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 같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KBS가 교통사고 등 우리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현재 사망자 273명, 실종자 31명 ▲ 사진=JTBC뉴스 캡쳐 세월호 침몰 사고 24일째인 9일 파도가 잦아들면서 합동구조팀은 마지막 희생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경까지 현재 사망자는 273명, 실종자는 31명이다. 현재 선내 전체 격실 111곳 가운데 탑승객이 잔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64개 격실에 대한 1차 수색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아직 찾기 못한 실종자가 31명이 있는 만큼 재수색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재수색에 돌입하더라도 실종자가 대거 발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수색을 시작하면 우선 실종자를 보다 수월하게 찾기 위해 선체 내에 장애물 등 부유물이 쌓여 있어서 이를 치우는 작업을 한 뒤 그동안 수색이 안됐던 곳들을 중심으로 잠수부를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장애물이 깔려 있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던 4층 선미 다인실이나 선수 부분을 집중 수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책본부는 실종자 시신유실에 대해 해상수색과 항공수색도 진행했다. 해상수색은 침몰지점으로부터 68km 가량 떨어진 보길도·소안도까지, 항공수색은 80km 외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당연한 일” ▲ 사진=박영선 원내대표 공식홈페이지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박영선 의원이 선출됐다. 새정치연합은 8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서 전체 130명 중 128명이 투표한 결선투표 결과, 박영선 의원은 69표를 얻어 59표를 얻은 노영민 의원을 10표 차로 앞서며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선거 결과 발표 직후 인사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국민들에게 당당한 야당, 존재감 있는 야당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6.4 지방선거가 우리 앞에 놓인 과제”리고 강조 한 뒤 “지금 국민은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요구한다. 우리는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대책위 구성을 국회가 주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의지를 내치쳐 5, 6월 예정된 ‘국회'에서 야당의 강공 드라이브가 예상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MBC 기자를 거쳐 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18·19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乙)에서 당선됐다.
원내대표 파트너 정책위의장에는 주호영 ▲ 사진=이완구 새 원내대표 홈페이지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친박(친박근혜)계 3선 의원인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의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차기 원내대표로 이완구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이 원내대표와 파트너를 이룰 정책위의장에는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건강한 당·정·청 긴장관계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앞으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 사건은 60년 압축고도성장 과정에서 쌓은 적폐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며 “국가시스템 전반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제2, 제3의 세월호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의 특검·국조·국감 요구에 대해 “야당과 국민이 요구하기 전에 당이 먼저 앞장서 접근·해결하지 않으면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면서 “신중하게 야당과 협의하고 언론의 양해와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접근 하겠다”고 말했다. 주 정책위의장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국민께 국가사회전반 시스템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정몽준 예비후보와 김황식 예비후보간 신경전이 더욱 날카로워 지고 있다. 김 후보의 ‘박심’논란에 이어 이번엔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양 호보가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정 후보 측은 ‘김 전 총리측 캠프 관계자가 선거법상 금지된 전화 홍보로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박심 논란에 이어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게다가 대법관까지 지낸 김 후보가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불법선거운동을 몰랐을 리 없다고 몰아세우며 당의 조치를 촉구했다. 서울시 선과위 등에 따르면 김 전 총리 측 선거운동원이 5일 국민선거인단에 전화를 걸어 김 전 총리 지지를 호소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사실 관계를 따져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후보 측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정 후보가 “용산개발을 망친 주범이 김황식 캠프의 정책특보”라고 한 발언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면서 맞대응했다. 김 후보 측은 정 후보 측에 비방행위라며 즉각 사과요청을 했지만 정 후보측이 응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검찰에 고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648여명 태운 오하마나호 엔진 고장 바다 위 5시간 표류 ▲ 사진=YTN뉴스 캡쳐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장의 본분을 버리고 승객 400여명을 남겨 둔 채 배를 빠져나온 이준석씨가 3년 전 600여명을 태운 여객선 표류 사고 당시에도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명령을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 의원이 입수한 ‘이준석 선장 승무 경력증명서’에 따르면 이씨는 2007년 3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6322t급)에서 1등 항해사와 선장을 번갈아 맡으며 근무했다. 당시 이씨가 1등 항해사로 있던 오하마나호는 인천항과 제주를 운행하고 있었다. 2011년 4월 6일 인천항을 출발해 제주를 향하던 오하마나호는 인천항을 출발한지 30분 만에 엔진 고장으로 바다 위를 5시간 동안 표류하는 사고를 당했다. 배안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인천지역 고교 2학년 학생 430명을 포함해 승객 64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안전 확보 등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할 이씨와 승무원들은 당황해 하는 승객들을 향해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방송 외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오하마나호는 해상 긴급 수리 후 인천항으로 돌아와 인명
회장단연합 “희생된 친구들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 ▲ ⓒ안산시 회장단 연합 안산시 고등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와 행진을 갖기로 했다. 7일 안산시내 24개 고등학교 학생회 회장단이 꾸린 ‘안산고교회장단연합회’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6시30분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안산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 모여 안산시 중심가인 고잔동 문화광장까지 2㎞가량 침묵·추모 행진을 벌인다. 이번 추모집회 주제는 ‘잊지 말아 주세요’로, 기성세대의 탐욕과 정책당국의 무능함으로 사망한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비판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날 1부 거리행진과 2부 별도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행진 이후 학생들은 안산 문화광장에 모여 직접 제작한 추모영상을 틀고 자유발언 및 카드섹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산고교회장단연합’은 “세월호 참사가 국민들에게 쉽게 잊혀 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먼저 행동해야 한다”며 “희생된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서 단원고 친구들을 추모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
“막중한 시기에 차기 원내대표에게 바통 넘겨 죄송” ▲ 제공=새누리당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7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한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활동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한창 사고수습에 여념이 없다. 국정조사를 하면 사고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불려나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가 내일 새로 선출되는만큼 새로 취임할 원내대표들이 잘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엄중하고 막중한 시기에 차기 원내대표에게 큰 임무와 함께 바통 넘기게 돼 마음 무겁고 죄송하다”며 “세월호 사건으로 드러난 곪은 환부를 들어내는 국가 대개조 작업이 아마 새 원내지도부가 들어오시면 최대의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가 한창 수습 중에 있지만 그 와중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서, 새 원내대표께서 산뜻하게 (인수인계)하지 못하고 무거운 과제를 안고 퇴임하게 돼서 마음이 가볍지는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국정운영 초석을 닦고 박근혜 정부 2년차 경제튼튼 민
‘통일 중요’ 19∼29세 28.5%, 60세 46.7%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이 통일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국제연구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44.3%가 통일을 위해 추가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없다고 밝혔다. 부담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에서도 금액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얼마를 부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5만원 미만’을 부담하겠다는 응답이 31.9%, ‘5만∼10만원’이 11.7%, ‘10만∼30만원’은 8.7%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을 부담하겠다는 응답자는 1.2%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대체적으로 통일이 필요하다고 여기면서도 시급하지는 않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급적 빨리 통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25.8%가 나온 반면 ‘통일은 해야 하나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45.8%에 달했다.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8%, ‘통일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10.2%로 부정적인 응답이 30% 가까이 됐다. 연령별로 보면 19∼29세에서는 ‘통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이 28.5%로 나타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