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시민운동가 출신 양건모 더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 양건모 더민주당 노원병 예비후보 노회찬 정의당 전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위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거나 출마를 선언한 20대 국회의원 선거구인 서울 노원병에 또 한사람의 경쟁력 있는 후보가 지난 22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건모 정의연대 공동대표이다. 이 외에도 현재 새누리당 이종은, 이성복, 정선배 예비후보와 무소속 한신 후보가 등록을 만친 상태이다.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노원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의연대 양건모 공동대표를 만나 노원의 한 카페에서 대화를 나눴다. 현재 시민사회단체인 정의연대 공동대표인 양건모 예비후보는 30여 년간 노동운동, 시민운동, 학계 등에서 몸담아 왔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예비후보 적격 판정을 받고 현재 노원병 지역을 누비고 있다. 먼저 양 예비후보는 출마를 선언하게 된 이유를 “박근혜 대통령이 양극화를 해소할 경제민주화와 보육수당, 노인복지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지켜지지 않는 것을 실현시키고 싶었다”며 “안철수 의원은 경험이 부족하기
[서평]무용평론가 장인주 교수의 '세기의 안무가' ▲ 표지 지난 12월 27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지인과 함께 봤다. 공연을 관람하기 전 호프만의 원작인 ‘호두까기인형’의 과거 안무를 맡았던 매튜 본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이전 2005년 공연비평가인 맬러스태어 맥컬리가 쓰고 이동우 동보인터내셔널대표가 번역한 ‘매튜 본과 그의 날개 AMP’라는 책을 읽어 본적이 있어 매튜 본에 대해 대략 알고 있었다.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백조호수>가 탄생한 지 100여년 만에 매튜 본이 발표한 <백조의 호수>는 이전 고전발레에서 보여줬던 백조의 피상적 아름다움을 떠나 백조의 본질과 움직임의 특성, 인간의 심리적 갈등과 외로움을 정확히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는 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안무가 매튜 본에 대해 알기위해 인터넷을 서핑을 했던 기억들이 났다. 이날 호두까기인형 공연을 앞두고 지인이 “그럼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건네 준 책이 무용평론가 장인주 성균관대 겸임교수가 지은 <세기의 안무가>(이콘, 2015년 12월)이다. 우선 저자가 이론만을 가지고 무용을 평론하는 평론가가 아니라 실제 무용과 발레를 했던
[시론] 법적 근거 없는 정부지침 위헌성 높아 ▲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 지난 19일 한국노총이 9.15노사정 대타협 합의 파기를 발표하자, 노동계가 우려했던 대로 노동부가 일반해고와 취업규칙변경 등 2대 정부 지침을 전격 발표했다. 이기권 노동부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개혁 실천을 위한 공정인사․취업규칙 정부 지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반해고와 취업규칙변경 등 2대 지침은 일방 불이익 변경이라며 노동계가 줄곧 우려를 제기하며 반대를 해온 사안이었다. 특히 사용자들에게 힘을 주는 지침이라는 게 노동계의 분석이다. 노동부는 취업규칙 변경과 일반해고 지침(안)을 가지고 작년 12월 이후 끊임없이 공식·비공식 협의 참여를 요청했고, 한국노총은 협의 자체를 계속 거부해 더 이상 협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두 지침은 법률적 근거도 없을 뿐 만 아니라 근로조건을 개악시킨 것과 진배없기 때문에 한국노총으로서는 참여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었다. 설령 참여를 했어도 양보하지 않고 앵무새처럼 정부(안)만을 고집할 사안이라는 점에서 한 발자국도 진전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노동계의 일반적 견해이다. 2대 행정지침 전격 발표는 불
현대정몽구재단 후원 공연 눈길 ▲ 극장 입구 장식물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를 지난 직후인 27일 오후 6시 서울도시철도 5호선 아차산역 주변에 있는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을 관람했다. ‘호두까기인형’은 120년 동안 전세계 크리스마스를 수놓은 스테디셀러로 잘 알려져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86년 첫 초연을 시작해 현재(29년간) 700회 공연으로 72만 명의 관객을 달성했고, 2006년 한국 발레 사상 최초로 미국무대 진출과 2009년 신화의 나라 그리스 아테네에서 단독으로 25회 공연을 하기도 했다. 80여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인 ‘후두까기인형’은 E.T.A 호프만의 원작을 놓고 마리우스 프티마가 대본을 제작했고 바실리 바이노넨와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를, 올레그 비노 그라노프가 연출을 한 작품이다. 물론 음악은 차이코프스키 음악에 맞췄다. ▲ 포토월 호두까기인형은 1막과 2막으로 나눠 2시간 걸쳐 진행했다. 20분의 휴식시간을 빼면 각각 50분의 공연이었다.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제로 한 1막은 한얀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클라라의 집에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마법사 드롯셀마이어의
차동국 서울메트로환경노조위원장 취임 ▲ 서울메트로환경노조 위원장 취임식 한국노총 서울메트로환경노동조합이 21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서울메트로 신답별관 9층대강당에서 위원장 이취임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보였다. ▲ 김경협 의원 이날 이취임식에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의원, 김상훈 서울시의원, 이정훈 서울시의원, 배일도 전의원, 김영대 전의원, 이행자 국민회의(준) 서울시당위원장, 조진원 ㈜서울메트로환경 사장, 정연수 한국노총 부위원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사를 한 차동국 서울메트로환경노동조합 위원장은 “대의원들이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해준 것은 노동조합의 많은 변화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조합을 신뢰하고 함께 해주신다면 많은 어려운 일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상훈 서울시의원 축사를 한 김경협(부천 원미) 더불어민주당의원은 “노사가 서로 존중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현 시대는 상생의 길로 가는 노사문화를 만들어야 좋은 일이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진원 서울메트로환경 사장은 “합리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노사가 함께 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복수노조 시대에도 전체 노동자의 이익을 위해 노
[서평] 이용득 더민주당 최고위원 '노등은 밥이다' ▲ 표지 노동운동으로 두 차례 투옥과 국내최초 유아휴직제도, 주5일제 근무제도 도입, IMF시절 금융노조 두 차례 파업 성공, 금융노조위원장 시절 최초의 노정협상 결과 합의서 체결 등을 인정받아 한국노총 최초로 ‘전태일 노동자상’을 수상했고, 세 차례 한국노총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사회개혁 조합주의’를 주창해온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신의 노동철학을 담은 책을 냈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펴낸 <노동은 밥이다>(미래를 소유한 사람들, 2015년 11월)는 이 최고위원의 걸어온 노동운동의 소신과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한 철학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노동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갈수록 전문화되고 다양해지고 있어, 이 때문에 경영진이 생산현장에서 대두되는 혁신의 과제와 방도를 직접 찾아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혁신적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발견한 혁신의 계기를 경영진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제도화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노동자의 창의적 발견이 가져오는 경영성과를 노사가 공정히 배분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면 노사 모두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서 신년교례회 ▲ 포럼 작년 한해 기업 사회공헌, 국제개발협력, 자원봉사, 사회적 기업, 모금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해결책을 모색해 온 국회사회공헌포럼(대표위원 조경태 의원, 윤상현 의원) 신년교례회가 19일 오전 11시 국회본청 3층 귀빈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국회사회공헌포럼 신년교례회에는 ‘2015년 사업 보고와 2016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2016년 사업으로 공공부문, 기업, 비영리재단, 비영리조직 등과 민간 자원의 효과적인 개발 및 배분을 통한 공공부문의 발전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배덕광(국회사회공헌포럼 회원)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사회공헌포럼은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해야할 지를 함께 고민하는 포럼”이라며 “특히 사회공헌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중간지원기관 등 중요한 주제에 대해 금년에는 더 많은 활동을 포럼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과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도 축사를 통해 “포럼이 실질적인 주제를 가지고 실천하면서 더욱 발전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양용희(호서대 교수) 국회사회공헌포럼 연구위원은 ▲공개세
[안터뷰]이태리 출신 채식주의자 브루노 보까로사 ▲ 브루노 “한국 문화가 굉장히 현대적으로 느꼈는데, 고전 문화와 공존하고 있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1월 초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이태리 자연양봉전문가 브루노 보까로사 씨가 강조한말이다. 한국을 방문한 이탈리아 로마주 세테후라티(Settefrati)지역 라지오(Lazio)마을에서 자연 양봉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브루노 보까로사(60, Bruno Boccarossa) 자연양봉전문가는 지난 2011년에 이어 올 1월 초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인도철학에 심취돼 명상과 요가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했다. 베지테리언(채식주의자)인 브루노는 한국 출신 김성애(사라시자) 만다라 화가의 남편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저녁 서울 인사동 한 카페에서 브루노 보까로사 이태리 양봉전문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한국은 고전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태리는 고층아파트가 없다. 이태리는 고전의 나라라서 건물이 높아야 4~5층이다. 프랑스나 미국에 가면 고층 빌딩이 많기 때문에 이런 느낌이 없다. 서울 중심부에 경복궁, 덕수궁 등 고궁이 있고, 옆에 높은 빌딩이 서 있어, 현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80여점 선보여 ▲ 전시작품 국선에 입상하자마자 재능기부를 실천해 오고 있는 한 작가가 서예 개인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12번지 한국미술관에서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리고 있는 석남 신국식 작가의 ‘서예’전에는 예서, 해서, 한글작품, 문인화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행기가 있는 예서, 원만하고 유려한 예서, 방정하고 엄격한 해서, 활달하면서 여운이 긴 한글작품, 여백미가 잘살아 있는 문인화 작품 등 80여점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2011년과 2015년 대한민국호국미술대전 우수상, 2015년 대한민국서예전람회 특선, 2010년 사화동원초대전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용산구청 휘호대회 최우수상, 한국노총 휘호대회 은상 등의 입상 경력이 있는 신국식 작가는 가훈과 명구 써주기 등 재능기부를 꾸준히 해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 전시작품 ▲ 전시작품 실제 신 작가는 틈틈이 시간을 내 광장, 명절, 축제 등을 찾아다니며 원하는 시민들에게 가훈과 명구 써주기를 실천해오고 있다. 작년해만 해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가훈과 명구를 써줬고, 설날 오대감축제, 전남영광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11년 9월 인문학강좌 모습이다 “신영복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성공회대 석좌교수인 신영복 선생이 15일 오후 10시 10분경 자택에서 향년 75세로 별세했다. 고 신영복 선생은 통일혁명당 사건 당시, 박정희 정권 중앙정보부가 반국가단체 혐의를 씌워 20년 20일을 감옥에서 보내게 했고, 이 기간 동안 고문과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서울 올림픽이 열리는 해인 88년 출소해 89년 성공회대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출소 10년 후인 98년에 사면으로 공민권을 회복하며 자유인이 됐고, 정식 성공회대 교수로 임명됐다. 고 신영복 선생과의 인연은 2000년 때부터 성공회대학교가 있는 서울 구로구 <구로타임즈> 취재부장으로 기사를 쓸 때였다. 특히 두 번에 걸친 강연이 아직도 마음속에 남아 있다. 제가 직접 보고 들은 첫 강연은 2002년 1월이고, 두 번째 강연은 2011년 9월이다. 첫 번째 강연은 <인터넷한겨레> 하니리포터로 ‘신영복의 노동자 철학’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남겼고, 두 번째 강연은 <오마이뉴스> 뉴스게릴라로 ‘신영복 “사람이 사람중심의 세계 인식하는 것이 공부”’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