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 다른 장르 음악 등을 통해 관객들이 모두가 하나 돼 즐거움을 느낀 콘서트가 눈길을 끌었다.
30일 저녁 7시 30분 YOUnIon Ensemble(유니온앙상블), 우리동작장애인자립센터 공동 주최로 서울 양천구 목동 KT체임버홀에서 열린 ‘Unified in music’ 콘서트는 서로 다른 장르인 클래식과 재즈가 만나 관람자들의 흥을 돋웠다.
Unified in music 콘서트는 장르의 차이, 장애·비장애, 문화와 언어 차이 등을 넘어 음악 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인정, 수용함으로써 관객 모두가 하나라는 의미의 음악회였다.
특히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연주자 인사말이 자막으로 나왔고,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연주자들의 움직임을 현장 해설로 제공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접근성 강화를 위해 오목교역에서부터 공연장까지 봉사 활동 안내 인력이 배치됐다.
이날 첼로 독주, 투피아노, 포핸즈 등 클래식 공연과 재즈 트리오 공연, 클래식과 재즈가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공연이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김예지, 첼리스트 노윤진, 러시아 국적의 피아니스트 Stanislav Ossovsky 등의 클래식과 재즈 피아니스트 전영세, 올댓 재즈 장진주, 실용음악 조득연 등의 공연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클래식과 재즈 연주자들이 함께한 융합 공연이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유도했다.
시각 장애인인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강윤택 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모여 음악으로 하나될 수 있었다"며 "멋진 공연을 해주신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4호선을 담당한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사업소 소속 승무원 30여명도 공연장 안내 봉사활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이 끝나고 연주자들이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 공연은 KT가 후원했고, 공연 장소인 KT체임버홀은 420석 규모의 객석을 보유한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