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풍습, 자연 등을 주제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그룹사진 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청담사진회 25회 사진전시회는 회원 각자의 개성 있는 작품 50여점이 선보였다.
27년 전통의 청담사진회는 연1회 그룹전시회를 해왔다. 회원들은 분기마다 출사를 나갔고, 또한 수시로 번개 출사를 해 작품을 촬영했다.
신부, 주부, 의사, 변호사, 교수 등 회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밤새 소리없이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인 새벽 바다, 추억으로 기억될 시간이 묻어나는 오랜 흔적의 자취, 도시를 오롯이 담아낸 작품 등이 관객들의 설렘을 준다.
이날 전시작품을 관람한 윤여진(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부회장) 인터넷종합일간지 <시사1> 대표는 “전시 작품들이 프로사진가 못지않은 것 같다”며 “회원들이 사진에 대한 애착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전시장에서 만난 청담사진회 이승서 회장은 “회원 마다 각자의 주제작품으로 구성했다”며 “회원들의 수많은 사진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들이 살아 있다”고 밝혔다.
회원으로 작품을 전시한 이병화씨는 “27년 전 청담사진회를 창립해 연1회 전시를 했고, 현 25회째를 맞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생각이 묻어나는 사진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전시작품은 청담사진회 주경수 세바스티아노 신부(천주교 청담동 성당), 이용희 고문, 이승서 회장, 고인희 부회장, 김창 총무, 회원 이원봉·임영준·김수용·이경종·박종인·이병화·박현주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