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테너 류정필, 초유의 일년 두 번 공연 빛났다

10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객석 가득 메워

 

 

 

현시대 최고의 멀티 성악가로 불리는 테너 가수 류정필씨의 독창회 < Falling In Love - 류정필이 가을사랑에 빠지다 > 콘서트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을 가득 매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10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우리시대 최고의 젊은 테너 가수 류정필씨의 < Falling In Love - 류정필이 가을사랑에 빠지다 > 콘서트에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ostly Philharmonic Orchestra, 지휘 박상현) 주최로 지난 3월 예술의 전당 독창회에 이어 관람객들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감동의 무대가 됐다. 

이날 류정필씨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Tosca) 중 ‘별은 빛나건만’과 ‘그라나다’ 등을 선보였다. 또한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이태리, 스페인 가곡을 비롯해 멕시코 민요와 우리 민요 ‘신고산 타령’, 창작곡 ‘능소화’를 불렀다. 이어 대중가수 이선희의 ‘인연’, 김추자의 ‘무인도’, 조용필의 '허공' 등을 열창해 관람객들의 함성과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특히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쿨에서 우승을 했고, 우리나라 하프계의 신동으로 불리는 하프연주가 윤수민양(예원중 2)과 팝페라 가수 한가영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을 마친 후 소감을 묻자, 류정필씨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이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꽉 채워 준 청중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공연 내내 저와 청중이 함께 호흡하는 콘서트를 할 수 있어 정말 좋았고, 앞으로도 청중과 같이 만들어가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대극장 무대에 데뷔한 팝페라가수 한가영씨는 “국내 성악가 중 한 해에 이름 있는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창회를 연 것은 초유의 일로 받아드려지고 있다”며 “바로 테너 류정필씨의 인기와 가창력을 관람객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소개했다. 

이날 관람을 한 문형주<문화체육관광위원) 서울시의원은 “민요, 가요, 가곡 등을 자유자제로 부르는 류정필씨의 공연이 흥을 돋웠다”며 “미소 넘치는 자연스러운 진행에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시의원은 "클래식을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공연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과시하고 후배 음악예술인까지 넉넉히 키워낼줄 아는 재능과 인간적 카리스마까지 갖춘 최고의 테너 리스트임을 입증하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치고 대강당 로비로 나온 류정필씨는 관람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기념사진 촬영과 사인을 해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3월 6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독창회 <아모르 에스파냐>에 이은 이번 독창회< Falling In Love >로 관객들의 인기를 새삼 확인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메세나협의회와 (주)모다인꼬레아의 후원했다. 

테너 류정필씨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파르마 오르페오 국제아카데미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콘서바토리에서 대학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알카 모 국제성악콩쿨 심사위원과 국립오페라단 전속 솔리스트를 역임했다. 동아일보 콩쿠르, KBS 신인콩쿠르, 이탈리아 벨리니 국제콩쿨, 이탈리아 비옷티 발세시아 국제콩쿨, 스페인 프란체스카 쿠아르트 국제콩쿨 등에 입상했다. KBS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스페인 갈리시아 심포니, 체코 야나첵 필하모니, 일본 히로시마 필하모니 등 국내외 정상의 오케스트라와도 공연을 했다. 

 

수많은 오페라의 주역과 KBS열린음악회, 클래식오디세이 등 TV와 라디오의 주요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대중과 가장 친숙한 성악가로 알려져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과 유럽, 미국 등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현재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사회봉사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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