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멕시코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 주최…"멕시코 교민, 모범적인 이민사회로 평가"

 

(시사1 = 김갑열 기자) 국회는 멕시코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의장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교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진표 의장은 "멕시코 한인사회가 서로 도우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고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멕시코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내미는 등 받고 있다고 들었다"며 "멕시코가 우리의 중남미 제1위 교역대상국이 되고 중남미 최초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은 이 자리 함께 한 여러분 덕분"이라고 멕시코 한인사회를 격려했다.

 

이에 장원 멕시코한인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김 의장의 방문은 한국과 멕시코 간 협력을 강화하고 우호 관계를 만드는 소중한 기회"라며, 부산엑스포 유치, 한-멕시코 FTA 협상,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등 김 의장의 방문에 큰 성과가 따르길 기원했다.

 

김 의장은 장원 멕시코한인회 회장의 '멕시코 직항 재개 지원 요청'에 대해 "직항 재개가 한인사회 최대 숙원임을 이해한다"며 "관련 절차가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최순영 포스코 법인장의 '한-멕시코 FTA 협상 체결에 대한 의회 차원의 관심 요청'에 대해 "상·하원의장 면담 등으로 멕시코 의회를 설득하고 있다"며 "내년 멕시코 대선 전까지 FTA 우호세력을 최대한 확보해두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1905년 멕시코로 건너온 한인 3대 후손인 후안 두란 공 유카탄한인후손회 회장의 '한인 이민 역사 120주년(2025년) 기념 이민사 박물관 및 한국어 교육 종합문화센터 건립 지원 요청'에 대해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한인 후손으로서 정체성을 잊지 않고 계셔주셔 감사하다"며 "관련 요청을 재외동포청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박래곤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 회장의 '이중국적 신청 연령(현 65세 이상) 하한 요청'에 대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를 고려하면 재외동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공감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김 의장은 그 밖에 양민정 한글학교 교장과 장혜란 민주평통 중미카리브협의회 간사의 '한글학교 교사 한국 연수 쿼터 확대 요청' 및 '한국어 교재 배부 요청' 등에 대해 "한국에 돌아가 관련 부처에 전달해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