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뷰티풀 랑데부 ‘End of Time 시간의 종말’ 뮤직비디오 발표

 

(시사1 = 박은미 기자)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예술감독 김가람)가 제작한 프랑스 현대 음악 거장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의 실내악 대작 ‘시간의 종말(End of Time)’ 뮤직비디오가 한국 시각으로 12월 30일 밤 10시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시간의 종말 프로젝트는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와 ‘검은 티티새(Merle Noir)’를 각색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상을 담아내면서 문화 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옮겨지며 변하는 시간·공간의 개념 및 현상과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 인류의 마지막 시대를 예고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포로수용소 생활을 하며 성서 ‘요한계시록’에서 영감을 받은 작곡가 메시앙의 의도를 반영하며, 전쟁과도 같은 혼돈한 시대에 ‘진정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의 예술감독이자 피아니스트인 김가람은 “순수 예술의 본질은 건드리지 않되 전달하는 방식이 새로워져야 하는 시대가 왔다”며 “예술의 가장 큰 사회적 가치는 잠시 멈춰 생각하게 하는 인문학적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고, 이를 통해 내면적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이번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의 시간의 종말 프로젝트는 김가람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바이올리니스트 이깃비 △첼리스트 임재성 △플루티스트 황효진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앨범은 모든 국내외 음원 사이트에 동시 발매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앙상블 뷰티풀 랑데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위드엔터테인먼트가 마케팅을 맡았고, 한국문화예술위 ‘온라인 미디어 사업’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