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사건으로 상처입은 제주도와 제주도 사람들, 그리고 지금 아프게 부서져 가는 강정마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비념>이 4.3사건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66주기를 기해 4월 3일 DVD를 출시한다.
지난해 4월 3일 개봉해제주섬 곳곳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내 시적인 영상미학과 그 속에 담긴 메시지의 진정성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비주얼아티스트로 활동하던 임흥순 감독이 2년 4개월 동안 카메라에 제주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묻힌 역사와 기억들을 바람, 나무, 돌, 숲, 바다를 통해 그려냈다.
관객들은 <비념>을 통해 바람 한 점, 돌멩이 하나에까지 어린 제주섬의 설움과 아픔에 절절히 공감했다. 또한 43 사건은 물론 여전히 남아 있는 제주의 또 다른 갈등 강정 해군기지 문제 역시 담아내며 제주의 삶을 다뤘다.
이번에 출시될 <비념> DVD에는 <비념>의 모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임흥순 감독의 영상 작업물 [숭시]가 포함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다. 여전히 끝나지 않은 제주의 아픔을 위로하는 진혼곡 <비념>은 현재 공동체상영과 IPTV,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