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씀바귀의 당뇨병 구강건조증 개선 효과 밝혀

동물실험 결과, 침샘 무게·침 분비율·아밀라제 발현 좋아져

 

농촌진흥청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구강건조증 완화에 씀바귀가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구강건조증은 당뇨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당뇨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 중 하나이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저하되거나 농도가 진해져 입안과 목구멍이 마르는 증상으로, 구취가 나타나며 침이 부족해 음식물을 씹기가 어려워지고 맛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농촌진흥청은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연세대학교 약학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씀바귀가 침 안의 소화효소인 아밀라제의 활성을 높이고 침샘 무게, 침 분비를 늘리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허출원2)했으며, 기능성 제품 개발을 위해 인체적용시험을 준비 중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앞으로 구강건조증 개선 관련 건강 식의약 소재 개발과 천연물 신약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씀바귀를 이용해 앞으로 당뇨병 환자는 구강건조증으로 겪는 불쾌감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나물로 먹고 있는 씀바귀가 식의약 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 이용을 확대한다면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보탬이 될 것이다.
씀바귀는 동의보감에서 고채(苦菜)라 하여, 피를 맑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악창을 낫게 하며 몸 안의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씀바귀의 쓴맛을 내는 물질은 세스퀴테르펜 계열로 밝혀졌다.
또한 씀바귀에 시나로사이드(synaroside)가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며 우유빛 즙액을 이루는 알리파틱(aliphatics) 성분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씀바귀의 구강건조증 완화 효과 성분은 알려지지 않은 물질이며, 씀바귀에 대한 원료표준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이종기 인삼특작부장은 “앞으로 우리 선조들의 풍부한 경험이 축적된 동의보감의 현대 과학적 분석 연구를 통해 전통약초를 이용한 새로운 산업소재를 더욱 많이 개발해 농가 소득 증대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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